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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화폐 인물도 포함 원점서 선택하자
세종대왕ㆍ이순신장군 10만원권 추천받아…경제인도 거론
기사입력 2007.08.27 07: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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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권 도안 어떻게 / 매경 오피니언리더 104명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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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리더들은 2009년 상반기 발행될 고액권 초상인물로 독립운동가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 7일 발표한 고액권 인물후보 10명 중 독립운동가는 김구 안창호 유관순 등 3명이다.

매일경제신문이 지난 20~21일 기업, 금융, 문화ㆍ예술, 체육, 학계 등 국내 각 분야 오피니언 리더 10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 고액권 앞면 도안으로 인물을 선호한다는 의견이 98명(94%)으로 압도적이었다. 인물 외에 건축물과 자연경관 등 다른 도안을 쓰자는 의견은 6명(6%)에 그쳤다.

◆ '독립운동가' 선호 가장 많아 =

인물군별로는 '독립운동가'를 추천한 응답이 63명(34%ㆍ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자ㆍ사상가(45명ㆍ24%)가 2위를 차지했다. 정치인과 과학자가 각각 16명(9%) 지지를 얻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여성이 14명(8%)의 추천을 받아 5위를 차지했다. 문화ㆍ예술인이 13명(7%)으로 뒤를 이었다.

경제인(9명ㆍ5%)과 장군 등 군인(7명ㆍ3%)은 선호도가 크게 떨어졌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경제계 인사는 "대한민국을 세우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는 측면에서 독립운동가가 대한민국의 대표성과 정체성을 잘 나타낸다고 생각한다"며 독립운동가를 추천한 이유를 설명했다.

구체적인 인물로는 10만원권과 5만원권에서 모두 김구가 1위를 차지했다. 김구는 10만원권 초상인물 선호도에서 33%를 얻어 1위를 한 데 이어 5만원권 인물선호도에서도 18%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세종대왕, 이이, 이황 등 기존 화폐 인물을 모두 포함해 고액권 초상인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현재 1만원권에 있는 세종대왕이 10만원권 선호인물 2위로 나타났다. 정약용은 5만원권 선호인물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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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개토대왕도 많은 지지 =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화폐 초상인물을 바꿀 필요가 있겠느냐는 질문에 28명(27%)이 '그렇다'고 답했다. 고액권 발행에 따라 전체 화폐 체계의 통일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의견이 상당수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 한국은행과 주요 포털사이트 게시판에서도 '이번 기회에 전체 화폐 인물을 모두 바꿔보자'는 의견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네티즌 사이에서 세종대왕을 10만원권에 쓰자는 의견이 많은데 오피니언 리더 설문조사에서도 세종대왕이 10만원권 초상인물 선호도 2위를 차지한 것이 눈길을 끈다.

대형 유통업체 임원은 "새 지폐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기존 화폐까지 바꾸는 것은 부담이 되겠지만 개인적으로 역사상 기여도가 가장 높은 세종대왕이 최고액권에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른 기업체 임원은 "미국을 보면 가장 많이 쓰는 1달러에는 '국부(國父)'로 불리는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이, 최고액권인 100달러에는 '미국인의 정신적 지주'로 평가받는 벤저민 프랭클린이 그려져 있다"며 "우리도 이 같은 체계를 갖췄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은이 선정한 인물후보 10명에 포함돼 있지 않은 광개토대왕도 많은 지지를 받았다. 10만원권 선호도에서 16% 지지를 받아 3위를 차지했고, 5만원권 선호도에서도 3% 지지를 받았다.

◆ 대조영ㆍ안중근ㆍ손기정 씨도 추천 =

한은이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한 국민 여론수렴에서 1위를 차지한 장영실에 대해서는, 이번 조사에서 의외로 지지가 저조했다. 장영실은 10만원권에서 4% 지지로 6위, 5만원권에서는 6%로 7위에 그쳤다. 오피니언 리더들의 생각이 일반 시민들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 여론수렴에서는 큰 지지를 얻지 못했던 안창호가 10만원권과 5만원권에서 각각 4위를 차지해 두드러졌다.

신사임당은 5만원권 선호도에서는 12% 지지로 3위를 차지했지만 10만원권에서는 응답자 104명 중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다. 기타 인물로는 대조영 왕건 김홍도 안중근 손기정 등이 추천을 받았고, 한국인 최초 우주인 선발자를 5만원권 초상인물로 쓰자는 의견도 있었다.

경제인으로는 유일한 유한양행 창업주가 5만원권 후보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이어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 개성상인 임상옥 등이 거론됐다. 네티즌 여론조사에서 상당한 지지를 받았던 박정희 전 대통령은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추천하는 글을 많이 봤는데 역사적 평가가 극단적으로 엇갈리기 때문에 화폐 초상인물로 쓰기엔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정주영ㆍ이병철 회장 등 경제인을 화폐에 반영하기에는 이해 관계가 너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변상호 기자 /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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