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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 덜덜! 쭈뼛! 더위사냥 호러무비 열전
기사입력 2008.07.11 18: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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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나도 한마디

여름 하면 떠오르는 것 중에 빠지지 않는 것. 바로 호러무비다. 여름이면 시원한 바다로 바캉스를 떠나야만 할 것 같은 어떤 의무감(?)이 떨쳐지지 않는 것처럼 여름철 필수 위시 리스트에 꼭 있을 것만 같은 것이 바로 공포영화 보기다. 자칭 ‘호러마니아’라며 호러무비의 광 팬임을 자칭하는 사람들도 가끔 있지만 여름철이 가까워 오면 공포영화에 흥미가 없는 사람도 속속들이 개봉하는 영화들 앞에서 뭐가 더 무서울까를 고심하며 기왕이면 더 무서운 거! 하며 소름 끼치는 순간을 기대하게 된다.

소름 끼치며 소스라치게 놀라는 그 순간이 적당히 반복되면서 다음 장면을 기대하게 하는 게 바로 호러무비의 묘미. 바로 이 찰나에 온몸이 서늘해 지는 체험은 여름 철 더위를 잊게 하는 포인트다. 열대야에 잠 못 이루고 있다면 여름 밤과 찰떡궁합인 호러무비 한 편 어떨지. 전통 호러무비에서부터 장르별 호러무비까지 정리해봤다.

전통 공포영화

공포영화에도 클래식은 존재하는 법. 지금 보면 그 기술력과 연출력 그리고 비쥬얼 완성도의 부족함이 드러나는 그야말로 옛날옛적의 그것들이지만 어떤 예술장르건 간에 클래식은 클래식이 갖는 그 가치와 맛이 있다. 꽤 무서운 호러무비의 클래식 몇 편을 소개한다.

싸이코 Psycho,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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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공포 | 미국 | 109 분 |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 안소니 퍼킨스(노먼 베이츠), 베라 마일즈(릴라 크레인)| 18세 관람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부연설명이 필요 없는 Must See 공포영화의 클래식이다. 샤워하고 있는 여자의 뒤로 살인마의 그림자가 비추고 샤워커튼이 젖혀지는 순간의 여자의 비명소리 그리고 샤워커튼으로 미끄러져 내려오는 여자의 피범벅이 된 손은 ‘싸이코’의 주 명장면으로 꼽힌다. 회사원인 마리온은 애인과 결혼할 생각밖에 없다. 애인의 빛을 갚아야 결혼할 수 있다는 생각에 그녀는 사장으로부터 받은 4만 달러를 가지고 은행심부름을 가던 중 그대로 도주해버린다. 그리고 첫날 밤 낯선 모텔에서 묵게 되지만 샤워하던 도중에 칼로 난도질 당해 살해 당한다. 모텔주인인 노만 베이츠는 살인현장을 목격하고 당황하지만 곧 사건현장을 깨끗하게 처리해버린다. 한편, 실종된 마리온을 찾기 위해 그녀의 언니 라일라와 그녀의 애인 샘, 그리고 보험회사 측에서 고용한 탐정인 아보가스트 등 세 사람이 추적에 나선다.

악마의 씨 Rosemary`s Baby,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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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스릴러, 드라마 | 미국 | 136 분 | 로만 폴란스키 감독 | 미아 패로우(로즈마리) | 18세 관람가

이 시절의 공포영화에는 악마의 개념이 종종 등장한다. 평범한 사람에게 찾아 드는 악마의 혼령이 점차 사람들을 파멸로 이르게 한다. 로즈메리도 남편 가이와 맨하탄의 중산층 아파트로 이사오기 전까지는 평범하고 행복한 주부였다. 이웃해 있던 친절한 노부부와 가깝게 왕래하며 평화롭게 지내던 이들 부부의 생활에 불현듯 닥친 미스터리 한 일들의 연속. 로즈마리는 그녀가 만났던 한 여자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는 일을 겪은 이후에 악몽을 꾼 뒤 임신하게 된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로즈마리가 잉태한 이 아이에게 미스터리 한 악마의 기운이 숨겨져 있다.

샤이닝 The Shining,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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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 영국 | 146 분 | 스탠리 큐브릭 감독 | 잭 니콜슨(잭 토랜스), 셜리 듀발(웬디 토랜스) |18세 관람가

한 인간이 급박한 상황에서 어떻게 무너질 수 있는가를 여실하게 보여주는 영화다. 잭 니콜슨의 섬칫한 연기 또한 볼만하다. 그 유명한 스티븐 킹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소설 작가인 잭 토랜스는 그의 가족들과 함께 콜로라도 주의 외딴 호텔에서 작품을 쓰기 위해 아내 웬디와 아들 대니를 데리고 길을 나선다. 겨울 동안 글을 쓸 생각에 들뜬 잭은 그 호텔에서 있었던 의문의 살인사건에 대한 얘기를 들어도 그저 한귀로 듣는다. 하지만 폭설 때문에 호텔이 고립되면서 이 공간은 서서히 알 수 없는 악령이 지배하는 죽음의 공간으로 변화한다. 한겨울 고립된 호텔에서 서서히 미쳐가는 주인공의 광기를 목격하면서 클래식한 멋이 느껴지는 영상 속으로 빠져드는 체험은 잊을 수 없는 공포의 순간을 만들어 낸다.

디아볼릭
Diabolique, Les Diaboliques,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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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스릴러, 공포 | 프랑스 | 114 분 | 앙리 조르주 클루조 감독 | 시몬느 시뇨레(니콜 오르네), 베라 클루조(크리스티나 들라살)

샤론 스톤과 이자벨 아자니가 조우했던 최신판 디아볼릭이 우리에겐 더 익숙할 것이다. 본연의 영화가 가지는 공포스러운 분위기 보다 두 아름다운 여배우들의 화려한 의상과 얼굴에 더 시선을 빼앗겼었다면 그 원작을 만나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미셸 들라셀은 자신의 아내인 크리스티나의 돈으로 구입한 기숙사 학교의 교장으로 일하지만 늘 아내에게 폭행을 일삼는 고약한 남자다. 하지만 한없이 착하고 여리기만 한 크리스티나는 그저 고통스러운 나날을 자신의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사는 일 말고는 다른 대안을 찾기 힘들다. 그러던 중 남편의 정부이자 학교 선생인 니콜 오르네가 귀가 솔깃한 제안을 한다.

월하의 공동묘지
A Public Cemetery Of Wolha, 기생월향지묘,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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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스릴러 | 한국 | 88 분 | 1967 개봉 | 권철휘 감독 | 강미애(명선/월향), 박노식(한수), 도금봉(찬모 난주)

오래 전 유머일번지에서나 들어봤음 직한 코너 이름으로 기억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이미 60년대 공포영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으니 그 타이틀 화려한 ‘월하의 공동묘지’다. 전설의 고향이나 여곡성 같은 고전 공포물에서 늘 목격되는 것이지만 한국의 공포영화에는 늘 묘지가 등장하고 또 한을 품은 귀신이 등장한다. 한을 풀어내지 못한 사람들이 귀신으로 분하여 피를 부르는 저주를 시작하지만 가슴 한 구석이 심심하게 짠해오는 건 왜일까. 용서와 화해의 감성이 존재하는 한국 전통 공포영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추억의 공포영화

공포영화 하면 누구나 한 번쯤 봤었던, 보지 않았어도 그 유명세에 본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친근감마저 느끼게 되는 캐릭터들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다시 봐도 지루하지 않을, 다시 보면 옛 생각에 더 의미가 새로워질 그 때 그 시절의 추억의 공포영화 몇 편.

사탄의 인형 Child`s Play,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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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스릴러 | 미국 | 87 분 | 톰 홀랜드 감독 | 캐서린 힉스, 크리스 서랜던

아직도 심심찮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이 쳐키라는 녀석은 자신의 본분에 걸맞지 않게 괴이쩍게 행동하면서 우리들에게 공포와 함께 코믹의 캐릭터로 자리잡아버렸다. 사람들 사이에선 가끔 누군가를 위협하거나 장난을 칠 때 바로 쳐키의 치켜 뜬 눈과 음흉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한 손을 치켜든다. 추억 어느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사탄의 인형 시리즈 중 그 첫 번째다. 추억을 더듬으며 진정한 쳐키의 아우라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간파하고 싶다면 볼만 하다. 천진스러운 얼굴이 돌변하는 순간이 오싹한 느낌을 갖게 하는 포인트. 백화점 점원 캐런은 어린 아들을 위해 말하는 인형 척키를 사다준다.

미져리 Misery,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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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드라마, 스릴러 | 미국 | 104 분 | 1991 개봉 | 롭 라이너 감독 | 제임스 칸(폴 쉘던), 케시 베이츠(애니 윌키스)

이 여성분도 18년의 시간이 무색할 만큼 오래도록 우리의 기억 속에 살아계신 분이다. 뒤틀린 사랑이 자아내는 광기는 그야말로 몸서리쳐지는 공포로 이어진다. 농으로라도 주위에 미져리 같은 사람 한 두 명쯤은 알고 있다고 말한다면 이 영화의 유명세를 대변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미져리’란 이름의 순애보적 여인상을 등장시켜 인기 소설가가 된 폴 셸던은 완결편에서 주인공 미져리를 죽음에 이르게 함으로써 마침내 원고를 탈고한다.

오멘 The Omen,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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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스릴러, 미스터리 | 미국 | 111 분 | 1977년 개봉 | 리차드 도너 감독 | 그레고리 펙(로버트 쏜), 리 레믹

숫자의 조합이 얼마나 공포스러울 수 있는가. 666이라는 숫자가 얼마나 섬뜩할 수 있는지를 알게 해준 영화다. 시리즈로 이어지는 이 영화는 그 모습을 세련되게 바꾼 최신 버전이라 할지라도 음침하고 기분이 나빠지는 건 매한가지. 신성과 맞서는 사탄의 컨셉이 등장하는 이 영화는 어린 시절 악마의 아들이 실제 어딘가에 존재할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감과 인간의 숙명과 죄에 대해서 짐짓 두려움을 갖게 한 영화기도 하다. 6월 6일 새벽 6시 로마. 갓 태어난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쏜 대사는 같은 시각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데미안을 아무도 모르게 데려와 친자식처럼 키운다.

13일의 금요일 Friday The 13th,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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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스릴러 | 미국 | 90 분 | 1981 개봉 | 숀 S. 커닝햄 감독 | 아드리엔 킹(앨리스 하디), 베스티 파머(파멜라 부리스 부인) | 18세 관람가

지금이라면 다소 유치하게 느껴질지 몰라도 13일의 금요일 역시 꽤 무서웠던 추억의 공포 영화다. 학창시절엔 13일의 금요일이 되면 이유 없이 부산을 떨며 무슨 일이 벌어지기라도 할 것 처럼 유난을 떨었던 기억이 있다. 13과 금요일이 겹치면 무서운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불안감을 무의식 속에 각인 시킨 영화다. 제이슨이란 어린 소년이 익사한 후, 두 명의 캠프 지도 학생이 누군가에게 살해된 사건까지 일어나 폐쇄된 크리스탈 호수 야영장.

범죄스릴러

범죄스릴러만큼 흥미진진한 공포물은 또 없다. 특히 범죄스릴러가 주는 숨막히는 긴장감과 사건을 따라 실마리를 반추해 나가는 두뇌놀이는 더운 여름 밤과 잘 어울린다. 대중적 인기와 더불어 등장하면서 그 잔인함과 색다름에 이슈가 되었던 범죄스릴러 공포영화 몇 편.

양들의 침묵
The Silence Of The Lambs,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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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공포, 범죄 | 미국 | 118 분 | 조나단 드미 감독 | 조디 포스터(클라리스 스털링), 안소니 홉킨스(하니발 렉터 박사)

이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 세간에 굉장히 화제가 됐었다. 공포영화 중에서도 이토록 상상을 초월할 만큼 잔인한 싸이코틱한 살인자를 만나기란 흔한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리라. 죽은 사람의 살을 먹거나 가죽을 벗겨내는 괴기스러운 인물로 등장하는 한니발 렉터 박사와 FBI 수습요원 클라리스 스털링의 팽팽한 심리전이 볼만했던 영화다. 클라리스는 상관 크로포드로부터 살인 사건을 추적하도록 명령을 받고 그 사건의 피해자들의 공통점, 비대한 여인들이 피부가 도려내져 있다는 것에 단서를 두고 움직이기 시작한다.

레드 드래곤 Red Dragon,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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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 미국 | 124 분 | 2002 개봉 | 브렛 레트너 감독 | 안소니 홉킨스, 에드워드 노튼 | 18세 관람가

양들의 침묵 이후 한니발 렉터의 시리즈는 계속된다. 그 중 단연 돋보이는 레드 드레곤은 연쇄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유능한 FBI 수사원으로 매력적인 여성이 아닌 지적인 에드워드 노턴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그는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하던 중 범인이 단순히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없어진 신체 부위로 요리를 한다는 사실을 직감한다. 범인이 식인을 위해 살인을 하게 되는 것을 깨닫고 한니발 렉터 박사가 범인인 증거를 찾게 되지만 그 순간 렉터 박사의 공격을 받고 중태에 빠진다.

조디악 Zodiac,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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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드라마, 스릴러 | 미국 | 156 분 | 2007 개봉 |데이빗 핀처 감독 | 제이크 질렌홀(로버트 그레이스미스), 마크 러팔로(수사관 데이빗 토스키| 15세 관람가

싸이코패스를 다룬 범죄스릴러 영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과장스러운 연출에 의한 공포를 조성하지는 않지만 다큐멘터리 형식을 연상시키는 긴 이야기의 사실적인 흐름이 조금도 긴장을 놓치 못하게 하는 만큼 그 어떤 공포물보다도 무섭다. 러닝타임이 길어 다소 지루해질 수 있으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같은 사건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제이크 질렌한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것으로 충분히 견뎌낼 수 있다.

세븐 Seven, Se7en,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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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스릴러 | 미국 | 123 분 | 1995 개봉 | 데이빗 핀처 감독 | 브래드 피트(형사 데이빗 밀스), 모간 프리먼(형사 윌리엄 소머셋) | 18세 관람가

범죄스릴러 공포영화를 논하자면 세븐을 빼놓을 수 없다. 단테의 신곡과 쵸서의 캔터베리 서사시를 근거로 각각의 죄악에 해당되는 인물들을 타깃으로 연쇄적인 살인을 일으키는 살인마가 등장한다. 비만증인 남자는 강압에 의해 위가 찢어질 때까지 먹다가 죽었고, 악덕 변호사 역시 강압에 의해 식칼로 자기 살을 한 파운드나 베어내서 죽는다.

아이덴티티 Identity,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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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범죄 | 미국 | 90 분 | 2003 개봉 | 제임스 맨골드 감독 | 존 쿠삭(에드), 레이 리요타(로디스) | 15세 관람가

공포스러운 장소하면 역시 모텔인가보다. 연분 없는 낯선 이들이 운명적으로 모여들어 달갑지 않은 인연을 맺게 되는 그 곳. 악연이 시작되면 겉잡을 수 없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어느 밤... 네바다 주의 사막의 외딴 모텔에 10명의 사람들이 모여든다. 리무진 운전사와 그가 태우고 가던 여배우, 경찰과 그가 호송하던 살인범, 라스베이거스 매춘부와 신혼부부, 신경질적인 모텔 주인까지 포함한 총 11명. 사나운 폭풍우로 길은 사방이 막혀버리고 사람들은 어둠과 폭우가 걷히기를 기다리지만 연락이 두절된 호텔에 갇힌 이들은 피할 수 없는 공포를 느낀다.

미스터리 공포

미스터리한 스릴러 역시 극적인 공포를 유발하는 데는 최고의 장르. 심상치 않은 반향을 일으켰던 최고의 미스터리 영화들을 만나보시라.

식스 센스 The Sixth Sense,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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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드라마, 스릴러 | 미국 | 107 분 | 1999 개봉 | M. 나이트 샤말란 감독 | 브루스 윌리스(말콤 크로우) | 국내 12세 관람가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이름을 꽤나 알려지게 한 영화다. ‘I see dead people.’ 이라는 명대사로 기억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단순 공포에서 벗어나 감성을 자극하는 미스터리한 반전이 극의 후반에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공포영화에서도 잊을 수 없는 감동은 오랜 여운을 남길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준 영화. 아동 심리학자 말콤 크로우가 뛰어난 의사라는 칭송과 함께 상을 받고 부인 안나와 함께 자축을 하는 밤, 오래 전에 치료를 받았던 환자가 찾아와 말콤에게 총을 쏜 후 자살한다. 다음 해 가을, 닥터 크로우는 여덟살 난 콜 시어의 정신상담을 맡게 된다.

디 아더스 The Others,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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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스릴러 | 미국, 프랑스, 스페인 | 104 분 | 2002년 개봉 |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 | 니콜 키드먼(그레이스 스튜어트)

대단한 흥행성적을 기록한 공포 영화 중 하나다. 1945년, 영국 해안의 외딴 저택. 전쟁에서 남편을 잃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레이스(니콜 키드먼)는 빛에 노출되면 치명적일 수 있는 희귀병을 가진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날 집안 일을 돌보던 하인들이 갑자기 사라지고, 예전에 이 저택에서 일한 적이 있다는 세 명의 하인들이 집으로 들어오게 된다. 그레이스는 두 아이를 빛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세 명의 하인들에게 커튼을 항상 쳐 줄 것과 문을 항상 잠궈둬야 한다는 절대적인 규칙을 가르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 함께 실재하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블레어 윗치
The Blair Witch Project,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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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미스터리 | 미국 | 82 분 | 1999 개봉 | 다니엘 미릭, 에두아르도 산체스 감독 | 헤더 도나휴(헤더), 조슈아 레나드(조쉬) | 18세 관람가

이 영화가 개봉됐을 당시만 해도 이 문제의 필름이 실제이다 연출된 것이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었다. 그만큼 공포영화의 새로운 묘미를 알게 해준 조금은 다른 영화다.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산속으로 들어가 실종된 영화학도들의 손끝으로 기록된 영상이라는 설정이 신선한 만큼 더 무서울 수밖에 없다. 1994년 10월 세 명의 영화학도가 버킷츠빌 숲에서 다큐멘터리 촬영 중 실종된다. 그리고 1년 뒤 그들이 남긴 건 필름. 이들은 200여년 동안 전해내려 온 블레어 윗치 전설에 얽힌 진실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기 위해 숲으로 길을 떠난다. ‘블레어 윗치’는 메릴렌드주 블레어라 불리는 깊은 숲 속 지역에서 발생된 어린이 대량학살의 원인으로 불리는 초자연적 유령에 대한 시골 전설. 흔들리는 영상 속에 사실적으로 움직이는 동선이 두 손에 땀을 쥐게 한다.

SF 공포

지금은 SF영화가 많이 제작되고 있어 그리 새로울 것도 이슈가 될 것도 없지만 이미 7,80년대에 SF장르가 공포와 조우하면서 탄생된 영상들은 지금의 그것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완벽하고 또 화려했었다. 과거의 SF공포가 이전엔 본적 없는 이상한 생명체를 등장시키며 관객들을 놀래 켰다면 지금은 감춰진 존재로 인한 알 수 없는 두려움과 공포 그리고 미스터리를 자아낸다.

에이리언 Alien,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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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SF | 미국 | 117 분 | 1987 개봉 | 리들리 스콧 감독 | 톰 스커릿(델라스), 시고니 위버(리플리)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SF공포 영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완벽하게 재현된 것만 같은 상상 속의 외계괴물이 스크린 속을 점령했을 때 사람들은 금새 눈과 귀 그리고 마음까지 빼앗겼었다. 시리즈물로 계속 그 사랑에 보답했던 에이리언은 얼마 전까지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시리즈까지 이어지며 그 긴 생명력을 자랑했다. 이제는 너무 늙어버린 여전사 시고니 위버가 이 시절에는 그 젊음과 생명력을 여실히 드러내며 믿음감을 준다.

스피시즈 Species,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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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SF, 스릴러 | 미국 | 108 분 | 1995 개봉 |로저 도날드슨 감독 | 벤 킹슬리(자비어 핏치), 마이클 매드슨(프레스턴 레녹스) |18세 관람가

아름다운 여체가 알 수 없는 외계 생물체로 변할 때의 공포스러움 그리고 시각적 즐거움이 동시에 발현되는 영화다. 어느 날 호주 푸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에 위치한 거대한 전파기지에 외계로부터 발신된 메시지가 도착한다. 그 메시지 중 첫 번째는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면서 메탄을 대체 에너지로 변화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에 대한 정보. 그리고 두 번째는 외계 생물의 DNA를 합성할 수 있는 공식이 바로 그것. 우호적인 메시지라고 여긴 미국정부는 비밀리에 실험에 착수한다.

싸인 Signs,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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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스터리, SF, 스릴러 | 미국 | 106 분 | 2002년 개봉 | M.나이트 샤말란 감독 | 멜 깁슨, 호아킨 피닉스

식스센스 이후에 그 명성을 이어나간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야심작이다. 식스센스를 통해 놀라운 반전과 은근히 소름 끼치는 공포를 경험했던 그의 팬들이 많은 기대를 모았던 작품. 싸인에서는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커다랗고 미스터리한 서클의 싸인이 마을에 새겨지는 일이 발생 하면서 사람들이 겪게 되는 알 수 없는 공포에 대한 이야기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 벅스 카운티에 소재한 그래함 헤스(멜 깁슨)의 농장 주택에서 발견된 싸인의 정체는 무엇일까!

하드고어

진정한 호러마니아라면 하드고어만 골라보는 취향 역시 일반적이다. 호러 영화들 중에서도 그 잔인함의 정도가 극도로 강하고 진해서 일반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충격으로 인한 피해가 꽤나 오래가기도 한다. 전기톱이나 기계로 잔인하게 사람을 절단하고 피가 낭자한 장면은 두말할 것 없이 여실히 드러나는 그야말로 잔인하다 못해 극적인 쾌감까지 느끼게 한다는 장르다. 웬만한 호러물은 그저 시시하게만 느껴진다면 아마 다음단계는 하드고어 무비들이 아닐까.

이블 데드 The Evil Dead,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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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 미국 | 85 분 | 샘 레이미 감독 | 브루스 캠벨(애슐리 애쉬 J. 윌리엄스)

하드고어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영화다. 역시나 낯선 길에 막다른 곳에서 만나는 산장에서의 잔인한 밤을 얘기한다. 여행을 떠난 애쉬리, 스카티, 세릴, 셸리 등 5명의 친구는 테네시를 지나 여장을 풀 산장을 찾는다. 밤이 되자 이상하고 괴기한 현상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엑스텐션
Switchblade Romance, Haute Tension,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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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 프랑스 | 85 분 | 2003 개봉 |알렉산더 아자 감독 |세실 드 프랑스, 마이웬 르 베스코 | 18세 관람가

두 소녀가 간직한 연쇄 살인의 비밀은 과연 무엇인가. 진정한 호러마니아들을 경악하게 할 만큼 쎈 공포가 시작된다. 메리는 친구 알렉스의 집을 방문하고 도착한 첫날 밤 의문의 남자의 방문으로 알렉스의 가족 모두가 살해된다. 살인마에게 잡혀간 알렉스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뒤 따르는 메리. 그 처절한 싸움 끝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인가.

쏘우 Saw,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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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공포, 범죄 | 미국 | 100 분 | 2005 개봉 |제임스 왕 감독 |캐리 엘위스(닥터 로렌스 고든), 대니 글로버(데이빗 탭 형사)| 18세

수술용 톱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살인무기가 될 수 있는지를 새삼 느끼게 하는 영화. 상상을 뛰어넘는 진정한 하드고어 무비다. 쏘우 시리즈의 저력을 느끼게 해주는 그 첫 신호탄. 어느 캄캄한 지하실. 자신들의 발목에 쇠줄이 묶인 채 마주하게 된 ‘아담’(리 웨넬)과 닥터 ‘고든’(캐리 엘위즈). 두 사람은 영문도 모르는 채 잡혀와 죽음의 문턱 앞에서 발버둥친다. 더 처절한 것은 둘 중 한 사람은 죽어야 나갈 수 있다는 것. 연쇄살인범의 극악무도한 살인게임이 시작된다.

로맨틱 공포영화

공포영화가 로맨틱할 리가 있겠냐 마는 공포영화 하면 드라큐라를 빼놓고 가기가 영 아쉬워 이 카타고리를 더했다. 드라큐라 백작은 분명 공포스럽고 치명적인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긴다리에서부터 허리까지 감겨 올라간 검은색 바지와 검정 망토 그리고 올백으로 기름칠해 넘긴 머리는 가끔 혹은 자주 섹시하기까지 하다. 드라큐라가 등장하는 영화의 피해자는 늘 아리따운 여인네들이고 또 그들은 드라큐라 앞에서 서슴없이 고혹적인 목선을 드러내며 피를 빨리는 장면을 연출하는데 이것은 로맨틱하다기 보다 에로틱하게 보이기도 한다. 사랑의 주제가 녹아들어가 있는 드라큐라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섹스 어필하는 드라큘라들의 검은 망또가 펄럭여댈 때 은근 야릇한 느낌의 소름이 끼치는 건 드라큐라식의 공포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Interview With The Vampire: The Vampire Chronicles,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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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드라마 | 미국 | 123 분 | 1994년 개봉 | 닐 조단 감독 | 톰 크루즈(레스타트 드 라이온카운트), 브래드 피트(루이스 드 포인트 두 락) | 15세 관람가

정작 이 영화가 공개됐을 때에는 미국에서 보다 한국에서의 호응이 더 좋았었다. 공포영화의 제 맛을 느끼게 해주는 스토리 보다 톰 크루즈에서 브래드 피트의 존재감이 더 컸기 때문이다. 배경은 샌프란시스코. 라디오 방송 작가와 뱀파이어와의 인터뷰가 시작된다. 200년을 살아온 아름다운 청년 루이. 아내와 아이를 잃고 죽음을 갈망하던 그는 레스타의 피를 마시면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드라큐라 Bram Stocker`s Dracula,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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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멜로/애정/로맨스, 드라마, 스릴러 | 미국 | 123 분 | 1993 개봉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 게리 올드만(드라큐라), 위노나 라이더(미나 머레이/엘리자베스), 안소니 홉킨스(에이브러햄 반 헬싱 교수)

역시 섹시한 게리 올드만이 드라큐라로 등장하고 이제는 많이 잊혀졌지만 청순함과 섹시함의 경계에서 그 매혹을 더하던 위노나 라이더가 그의 아내로 등장해 두 사람 사이의 아득한 러브스토리로 기억되는 영화.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 지방의 왕자 드라큐라는 전 유럽이 터어키의 침공을 받아 함락위기에 놓여 있을때, 십자군에 참가, 적을 섬멸하고 루마니아를 구한다.

뱀파이어 헌터
D Vampire Hunter D: Bloodlust, 吸血鬼 ハンタ-D,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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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SF, 판타지, 액션, 공포, 모험,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스릴러 | 일본, 홍콩, 미국 | 103 분 | 가와지리 요시아키 감독 | 타나카 히데유키(D 목소리) http://www.vampirehunterd.co.kr/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는 뱀파이어 영화다. 헌터로 분한 뱀파이어의 고독한 운명을 그린 스토리는 액션과 판타지, 로맨스와 공포가 적절히 배합돼 흔치 않은 수작을 만들어낸다. 실사에선 느낄 수 없는 애니메이션에만 있는 감동과 재미가 굉장한 영화. 뱀파이어에 걸린 현상금을 따기 위해 존재하는 헌터들. 그 중 사람과 뱀파이어의 피가 반반씩 흐르는 던필(Dunpeal)은 뱀파이어로 변하지 않기 위해 늘 자신과의 싸움을 하는 고독한 존재, ‘뱀파이어 헌터’.

국내 공포영화

뭐니뭐니해도 한국 사람의 감성을 잘 파악하고 제대로 건드려 주는 건 한국공포영화. 하지만 여름이면 몇 편씩 개봉되지만 게 중 기억에 딱히 남는 게 많지 않는 것도 사실. 어느 정도는 패턴화 되어버린 스토리 전개와 뻔한 결말이 불만이었다면 숨어있는 보물과도 같은 영화들 또한 존재한다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익숙한 배우들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색다름이 느껴지는 영화, 그리고 진정한 공포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소리 없이 얘기하고 있는 영화까지 한 자리에 모아봤다.

쓰리, 몬스터
Three, Monster, Three... Extremes,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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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 한국, 일본, 중국 | 옴니버스영화 | 126 분 | 2004 개봉 | 박찬욱, 프룻 챈, 미이케 다카시 감독 | 하세가와 쿄코(segment Box - 쌍둥이 동생 교코와 쇼코), 와타베 아츠로(segment Box - 의붓아버지/편집장) | 18세 관람가 http://www.3monster.com/

스타일리시한 감독들의 뛰어난 연출력이 돋보이는 영화. 세 편의 다른 느낌의 공포가 세련된 비주얼과 조우하면서 더 섬뜩한 공포를 조성한다. 인간의 심리를 차분하면서도 극적으로 표현해 낸 공포물. 필자의 기억에 오래 남았던 장면 중의 하나는 ‘만두’편. 여주인공의 우아한 몸놀림과 괴기스러운 표정이 그녀의 입 속에서 씹히는 만두소리와 오버랩 될 때. 럭셔리함과 공포가 만들어내는 느낌이 어떤 건지 알게 된다. 한동안은 딤섬을 먹을 때마다 오도독 하는 소리가 뇌리에 파장을 일으킨다.

알 포인트 R-Point,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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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미스터리, 액션, 전쟁 | 한국 | 106 분 | 2004 개봉 |공수창 감독 | 감우성(최태인 중위), 손병호(진창록 중사) | 15세 관람가

소리없이 강한 저력을 과시하는 영화다. 공포 미스터리 장르에 전쟁이라는 또 하나의 장르가 더해져 공포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배경은 1972년, 베트남 전쟁의 막바지, 200명의 부대원 중, 혼자 살아 남은 혼바우 전투의 생존자 최태인 중위(감우성)는 악몽에 시달리며 괴로워한다. 그러나 그의 본대 복귀 요청은 철회되고, CID 부대장(기주봉)은 그에게 비밀 수색 명령을 내린다.

장화, 홍련 A Tale Of Two Sisters,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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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스릴러 | 한국 | 120 분 | 2003 개봉 | 김지운 감독 | 임수정(수미), 염정아(은주), 김갑수(무현), 문근영(수연) | 12세 관람가

스타일리시한 공포영화의 매력을 논하자면 장화, 홍련을 그 첫 주자로 말하게 되지 않을까. 게다가 우리들의 사랑스런 그녀들. 임수정과 문근영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모든 공포영화가 그렇겠지만, 이 영화는 무엇보다 사운드 시스템에 심혈을 기울여 준비를 하고 보는 게 좋다. 순간순간 놀라게 하는 괴기스러운 영상이 많이 등장한다기 보다 차분한 듯 조용하게 진행되는 비주얼 사이사이 드라마틱한 사운드가 공포스러움을 더한다. 또한 영화음악 또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인적이 드문 시골, 아름다운 그 집엔 창백하고 아름다운 두 자매 수미와 수연이가 살고 있다. 아름답지만 날카로운 새엄마와 함께 생활하게 되면서 알 수 없이 음산한 집 안의 분위기는 계속된다.

쓰리 三更, Three,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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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스릴러 | 한국, 홍콩, 태국 | 옴니버스영화 | 137 분 | 2002 개봉 | 논지 니미부트르, 김지운, 진가신 감독 | 김혜수(segment Memories - 아내), 정보석(segment Memories - 남편) | 15세 관람가

옴니버스 영화 ‘쓰리, 몬스터’의 원조 격인 영화다. 한국을 포함한 홍콩과 대만 세 나라의 창의적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감독들이 각자의 스타일이 그대로 묻어나는 공포영화를 연출했다. ‘쓰리. 몬스터’만큼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영화다. 하지만 그 공포스러움은 더하면 더했지 절대 뒤지지 않는 만큼 미루지 말고 꼭 보기를 바란다. 세 편의 영화 중 필자는 ‘메모리즈’를 권한다. 김혜수와 정보석 이라는 두 배우의 조우가 얼마나 공포스러울 수 있는지에 놀랄 것이다. 무엇보다 이 영화가 여느 공포영화보다 더 오싹하게 느껴지는 것은 소리 없는 공포가 어떤 건지 제대로 보여준다는 거다.
몰래 숨죽여 주인공의 동선을 따라가는 것 만으로도 이미 영화 속에 존재하는 느낌을 느끼게 된다. <메모리즈(Memories)>, <휠(Wheel)>, <고잉 홈(과년회가: Going Home)> 세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주연 리포터]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37호(08.07.21일자)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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