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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시상식’, 음악 팬은 씁쓸하다
기사입력 2009.12.11 10:55:30 | 최종수정 2009.12.11 12: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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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는 YG 잔치더니, 골든디스크는 SM 파티네!’

한해를 정리하는 대형 가요계 시상식이 ‘반쪽짜리 시상식’으로 흐르고 있어 가요 팬들은 물론 음악 관계자들을 씁쓸하게 하고 있다.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09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열렸다. 가요계에서 손꼽히는 대형 시상식이라고 하기엔 초라한 무대였다. 화려한 퍼포먼스나 이색 무대를 줄이고 시상에 집중하는 분위기였지만, 주중 음악프로그램을 보는 수준이었다는 실망감이 적지 않다.

이날 최고의 영예는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각각 디지털 음원 부문과 디스크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부터 디스크 부문과 디지털 음원 부분을 나눠 시상하긴 했지만, 같은 소속사 가수들이 대상의 영예를 나란히 수상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

이날 소녀시대는 디지털 음원 본상과 디지털 음원 대상을 수상해 2관왕에 올랐고, 슈퍼주니어는 디스크 본상과 인기상, 디스크 대상을 수상해 3관왕에 올랐다. 여기에 샤이니까지 인기상을 거머쥐며 SM은 총 6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앞서 2008년 골든디스크에서도 동방신기는 ‘주문-Mirotic’으로 디스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06년에도 ‘오!정.반.합’으로 대상의 영예를 맛봤다. 이처럼 SM은 골든디스크와 인연이 깊다.

하지만 지난 11월 21일 열린 MAMA에서는 거의 수상을 하지 못했다. 시상식에 앞서 수상자 선정 기준과 공정성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며 보이콧을 선언했고, 이는 수상불발로 이어졌다. 슈퍼주니어는 사전시상 부문인 모바일 인기상, CGV인기상, 해외 시청자상을 수상했지만 본상 부문에서는 단 한 개의 상도 받지 못했다. 올해 초 ‘지’(Gee) 열풍을 몰고 왔던 소녀시대 역시 상을 타지 못했고, 샤이니와 f(x) 역시 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이에 반해 MAMA에서 YG 소속가수들은 ‘축제’를 즐겼다. 올해의 앨범상은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가, 올해의 노래상은 투애니원의 ‘아이 돈트 케어’가 차지했다. 투애니원은 올해의 노래상 외에 여자 신인 가수상, 뮤직비디오 작품상(파이어), 뮤직포털엠넷상 등 총 4개의 트로피를 받았다. YG 소속의 테디도 작곡가 상을 받았고, YG에서 총 6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그러나 이번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는 MAMA에서 정성어린 퍼포먼스를 선보인 지드래곤과 투애니원 등 YG 소속 가수들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골든디스크, MAMA를 비롯한 올해 대형 가요 시상식 역시 `나눠먹기` `구색맞추기` `그들만의 잔치`는 여전하다. 전통과 역사를 바탕으로 한 공정성과 권위보다는 해묵은 논란을 반복하고 있다.

과거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연말 가요 시상식과 달리 음반판매량으로 수상자를 선정해 권위를 확실히 인정받았다. 방송 한번 출연하지 않고 음반판매량으로 골든디스크 대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유작앨범으로 최고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때문에 ‘얼굴없는 가수’를 이날 만큼은 카메라 앞으로 불러모으는 위력을 발휘했다. 이 점이 골든디스크가 갖는 차별화되는 매력이었다.

지금은 후보에 올라도 불참하는 가수가 빈번하다. 불참하면 당연히 상을 받지 못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 “ 개인사정상 불참하지 못했다”는 예의를 갖춘 변명보다 “신뢰할 수 없어 안 나온다”는 불만을 대놓고 밝히기도 한다.


특히 가요계 불황에 음원 다운로드 시장이 팽창하고, 지상파에서 케이블로 방영권이 옮겨가면서 ‘골든디스크’는 권위를 잃어가며 공정성 의혹을 끊임없이 받아오고 있다. 시청률면에 있어서도 초라하기 짝이 없다. 24년의 전통을 무색케하며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는 형국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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