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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핫플레이스] 보물지도 `남대문시장`
기사입력 2011.09.20 16: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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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은 평범한 재래시장이 아니다. 조선 이래 6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남대문시장은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서울의 명소다. 남대문시장은 명동과 이웃해 있고 신세계백화점 한국은행 등 서울의 주요 건물과 얼굴을 맞대고 있다. 시장의 중심은 남대문로 쪽의 Gate2번과 회현역 쪽 Gate6 사이 300여m이다. Gate2번 쪽에는 외국관광객을 위한 쇼핑몰이 주류를 이루며 인삼, 김을 파는 가게, 테이크 아웃 족발집 등이 들어서 있다. Gate6 쪽으로는 안경전문점과 가죽전문점이 자리잡고 있으며 거리엔 잡화, 길거리음식을 파는 노점이 즐비하다. 노점상들이 차지하고 있던 자리는 해가 지고 나면 포장마차가 대신해 야시장의 운치를 더한다. 온통 빨간 테이블로 치장한 포장마차가 거리를 가득 메우고 각종 해산물과 ‘닭똥집’ 등 포장마차 인기 요리가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끌어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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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대문시장 교통편
지하철 지하철 1호선 서울역 7번 출구에서 450m
지하철 4호선 회현역 5,6,7번 출구
주차장 대한화재빌딩 주차장, 신세계 백화점 신관 주차장, 메사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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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시장은 서울의 보물섬이다. 사람들의 발길은 숭례문을 기점으로 1만여 곳에 육박하는 점포로 향한다. 일년 365일, 하루 24시간 생동감이 넘쳐나는 남대문시장에 들르는 인원은 하루 평균 40만 명에 달한다.‘남대문에 없으면 서울 어디에도 없다’는 말처럼 재래시장의 메카, 남대문시장은 서울의 보물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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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lace `Culture`

상가들을 찬찬히 돌아보면 평소 꼭 필요했는데 어디서 구입할 지 몰라 망설였던 물건들이 눈에 띈다. 가판대에서 파는 음료수로 목을 축이고 거리음식을 먹으며 거리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일본어나 중국말로 손님을 유혹하는 상인들의 모습도 또 하나의 구경거리다.



양은냄비부터 커피 드립 포트까지 그릇도매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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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그릇은 물론 해외 유명 브랜드의 식기와 와인 잔과 주방용 칼과 자잘한 집기류까지 주방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쌓여있다. 모던하고 미니멀한 스타일, 유러피안 스타일과 오리엔탈 스타일, 칠기류까지 없는 그릇이 없다. 저렴한 가격 덕에 싱글 남녀, 조리학과 학생, 요리 연구가와 주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영업용 그릇과 맞춤그릇도 가능하기 때문에 카페나 식당을 개업하는 사람들도 이곳을 찾는다. 최근에는 커피 관련 용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더치 커피기구, 수망 로스팅 기구, 드립 퍼, 드립 포트 등을 판매한다. 공장직영점이 많고 대부분의 가게들이 프랑스, 이태리, 독일에서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수입해 왔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D동 3층 대원상가와 삼성기물(커피 관련기구), C동 현대기물, 반도상사 등에서 가격을 비교해 보고 구입하길 권한다.

백화점에서 파는 유명 브랜드의 제품보다 30~40% 저렴한 것은 물론 흥정에 따라 파는 가게에 따라 파격적인 가격으로 장만할 수도 있다. 그러나 흥정에 익숙지 않은 남대문 초보자일 경우, 그릇을 한꺼번에 덜컥 구입하는 일은 삼가 하는 것이 좋다. 남대문 쇼핑에 앞서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백화점이나 전문 매장을 찾아 디자인과 가격을 알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일부 매장에선 카드로 계산할 땐 10% 수수료를 더 붙여 받는다.

INFO
위치 숭례문-신세계백화점-퇴계로 회현역 안쪽
전화 남대문시장 관광안내소 02-752-1913



재래 시장에서 고급 인테리어 소품 득템 대도 상가D동 2층과 E동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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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전문가들이 적극 추천하는 곳이다. 각종 인테리어 소품과 파티용품, 장난감, 주방용품 등 알짜배기 물건들로 가득하다. 인테리어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관심을 가질 만한 소품들로 가득하다. 가격 또한 일반 소매점보다 30~40% 싸다. 예림공예(97호. D동)에서는 ‘아!’ 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아기자기한 일본 직수입 소품과 빈티지한 소품을 판매한다. 영광사(38호 D동)에서는 고급스런 라탄 소재의 바구니와 소품을 판매하며 노아방(26호. E동)은 클래식한 인테리어용 도자기가 예쁘다. 천일양초(59호 D동)는 다양한 양초를 구비하고 있고 현대데코(180호. E동)와 플라워 엣 홈(265호. E동)도 둘러볼 만 하다. ‘소품의 바다’에서 좋은 물건을 건져 올리려면 ‘쇼핑의 기술’이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본인의 취향과 집안 분위기에 맞지 않으면 바로 내려 놓는 것이 좋다. 이 곳은 백화점 상품과 거의 유행 차이가 나지 않는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백화점의 제품 가격을 알고 가면 무엇을 사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있다. 대도상가(D동)와 대도상가(E동) 사이 지하 1층 통로는 일명 ‘양키 골목’으로 군수품과 유명 브랜드 청바지를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지하1층에는 수입상가가 펼쳐져 있다. 도깨비 상가라고 불리었던 이곳에는 각종 넛트와 수입 주류, 식품, 소모품을 주로 판매한다.

INFO
위치 4호선 회현역 5번 출구 약 300미터 직진 후 오른편 대도상가
전화 예림공예(D동) 02-756-6711 / 천일양초(D동) 02-755-9830 / 노아방(E동) 02-773-3652



유니크한 액세서리와 향긋한 꽃 대도 상가E동 (2층 렝땅 액세서리 상가와 3층 꽃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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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상가와 대도상가의 끝에 위치해있다. 건물은 좀 낡아 보이나 이 건물에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보물들로 넘쳐난다. 남대문시장에는 액세서리 상가들이 많지만 주로 도매점들이다. 하지만 E동 2층 ‘렝땅 악세서리’에서는 고급스럽고 독특한 액세서리를 소매로 구입 가능하다. 자체 디자인을 해서 수제로 만들어내는 이곳은 국내 도매는 물론 해외로 수출하는 물건을 만들기 때문에 독특하고 예쁜 목걸이, 귀고리, 휴대폰 액세서리 등을 구입 할 수 있다. 모든 가게가 소매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만 잘하면 눈에 넣어도 아깝지 않을 액세서리를 시중가의 40~50% 정도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니 즐거운 비명이 절로 나온다. (캐츠아이 193호)

E동 3층은 생화를 판매한다. 60년대에 만들어진 이곳은 꽃시장 중 역사가 가장 오래 되었다. 꽃의 종류가 다양하고 시중에 있는 꽃집에 40~50% 정도의 가격이다. 도매이기 때문에 구매한 가게에서 포장이 되지 않지만 포장을 원할 경우 포장 전문 가게를 찾아가면 된다. 꽃바구니나 신부부케, 축하근조화환 등을 취급하는 곳이 8군데 정도 있다. 미래원, 삼화꽃집, 예림꽃집 등에서는 꽃 배달도 가능하다.

지하1층은 수입상가와 임오 월드주방 등이 있다. 도깨비 수입상가로 불리는 곳으로 양품과 의류 귀금속, 액세서리와 수입식품 등을 판매한다.

INFO
위치 4호선 회현역 5번 출구 약 300미터 직진 후 오른 편 중앙상가
전화 2층 렝땅 악세서리 상가 02-755-4042 / 3층 꽃상가 미래원 (02-773-0221), 삼화꽃집(02-755-8533), 예림꽃집(02-778-4199)



명품가방 부럽지 않다 남대문 자유 핸드백 도매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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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상가는 40여 년 전 핸드백, 옷가게, 자개상 등 다양한 잡화로 시작했는데 가방이 유명해지면서 핸드백 전문 상가로 자리잡았다. 100여 개의 점포가 입점해 전국적으로 도매를 하고 있으며 핸드백 도·소매 상가로 희귀한 특수피와 소가죽 등을 취급하고 있다. 이 곳 상가 악어 숍(92호)에서는 질 좋은 특수피로 만든 지갑, 핸드백, 서류가방, 벨트 등을 시중가의 30%~40% 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상품의 디자인과 마감처리는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특수피 명품 핸드백 못지않다. ‘리세스(RICHESSE)’란 한국 브랜드로 장인 정신을 가지고 만든다. 핸드백의 부자재는 국산을 사용하여 변질이 거의 없고 지퍼도 일본에서 수입한 고급제품만을 사용한다. 공장과 겸해서 장사하기 때문에 제품의 A/S를 무상으로 해준다고 한다. “10년 있다 와도 A/S는 공짜예요.”라며 주인장은 넉넉한 웃음을 보인다. 원하는 디자인의 물건을 직접 주문 제작할 수도 있으니 맞춤 가방에 도전해 볼 것. 아기자기한 느낌의 크고 작은 핸드백을 파는 호산나 (16호)는 소가죽을 이용해 만든 가방을 주로 선보인다.

INFO
위치 4호선 회현역 7번 출구 남대문 시장 10길로 100여 m 직진 후 좌회전
전화 악어 숍 02-753-6345 호산나 02- 752-0723



혼수에 관한 모든 것 중앙상가 C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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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e2 지역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2층은 결혼과 혼수 전문점이다. 주단 포목 한복 이불 수예 커튼과 칠기가 주를 이룬다.

국내의 모든 혼수 용품을 모아 놓은 곳으로 이곳에서 결혼준비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커튼이나 한복 등을 구입하면 같은 층에 있는 수선점에서 손을 볼 수 있다. 지하 1층에 수입상가와 1층에 부인복과 남성복, 속옷 등을 판매하고, 3층에서는 그릇 및 주방 용기를 판매하는 가게들이 30여 군데 있으며 연결 통로를 통해 대도상가 D동 그릇 매장까지 돌아 볼 수 있는데 이곳이 ‘그릇 도매상가’이다.

중앙상가와 대도상가 D동은 연결되는 통로가 여러 개 있다. 상가를 잇는 지하에는 수산물 도소매 시장이 있다. 이 수산시장에는 80여 개의 상가가 들어있다. 도매를 하는 집이 대부분이지만 회를 떠서 그 자리에 맛 볼 수 있는 식당도 있다.

INFO
위치 4호선 회현역 5번 출구 약 300미터 직진 후 오른 편 중앙상가
전화 2층 혼수상가 02-779-3129 / 남대문수산물상가 02-752-9723



두 눈이 번쩍 밝아지다 남대문 안경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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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e2번과 Gate6번 사이와 숭례문 수입상가 뒤쪽의 본동상가, 남대문상가, 남대문극장 2층, 남대문로 보행도로변, 퇴계로 남대문시장 입구 ‘세계로 안경 타운’ 등 안경점 150여 곳이 있으니 말그대로 ‘안경천국’이다. 이곳의 안경유통량은 전국 유통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안경과 콘텍트 렌즈, 선글라스 등 눈에 관련된 모든 것들을 판매한다. 안경은 국산 안경테부터 수입 안경테 등 다양한 디자인과 가격대의 물건이 있다. 안경점 가운데 규모가 큰 곳에서는 자체 브랜드를 직접 생산 판매하는 곳이 많아 시중가보다 30∼50%정도 싸다.

INFO
위치 Gate6번과 Gate2번 메인 로드에 주로 위치
전화 세계로 안경타운 02-755-8225



문구용품의 자존심 남대문 문구용품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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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e1번 쪽 대한화재보험빌딩 뒤편에는 문구만을 파는 가게들이 있다. Gate1번 쪽 대로변에서 메인 로드 쪽으로 보기만해도 웃음이 저절로 나는 파티용품과 선물 포장에 필요한 물건들을 파는 가게들이 골목마다 자리하고 있다.

문구, 완구 및 포장용품, 쇼핑백 전문점들이 모여있는 블록으로 문구골이라고도 불린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문구와 완구들이 있어 일본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Gate1번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국내에서 가장 큰 알파문구센터가 있는데 문구류와 제도용품 미술용품 등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주변문구점에서는 학용품, 사무용품, 미술용품을 함께 판다. 남대문 상가는 미술용품, 문구용품 유통규모는 국내 최대이다. 일요일에는 알파문구를 제외한 상가들이 휴무다.

INFO
위치 Gate1번 쪽과 대한 화재 빌딩 앞
전화 알파문구 02-752-0096 / 대화포장 02-778-0711



어린이를 위한 네버랜드 아동복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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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e4쪽으로 나가면 유아복, 아동복, 액세서리, 신발, 잡화 등 유아부터 주니어까지 모든 아동 관련용품을 파는 상가들이 줄지어 서있다. 대부분의 상가가 70~80년대에 오픈했다. 부르뎅, 마마, 포키, 원아동복 탑랜드(삼익 패션타운 1층), 크레용아동복이 이곳에 있다. 이곳 상가는 공장직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시중에 있는 매장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디자인의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부르뎅 아동상가의 아이플러스(120호)에서는 수제화를 판매하는데 돌잡이 아이부터 초등학교 아이의 신발을 1만8000원부터 판매하며 가격흥정이 가능하다. 특히 가죽제품의 수제화가 부드럽고 착용감이 좋다. 국내 공장에서 직접 만들어 튼튼하고 A/S가 되며 교환과 환불도 가능하다. 캣 고고(24호)는 특이하고, 튀는 디자인의 옷들이 많다. 아이들 옷에서 흔치 않은 검정과 화이트 위주의 색상을 사용하여 스팽글과 다양한 부자재를 장식한 옷을 판매하는 집이다. 댄스를 하는 아이들을 위한 의상을 취급하며 단체복 맞춤도 가능하다.

포키 아동복상가의 쵸코 바닐라(148호)에서는 2세부터 11세의 귀엽고 스타일리시한 여아복을 판매한다. 티셔츠, 바지, 카디건은 1만원 대부터 원피스는 2만원대부터 판매한다. 황재네(178호)에서는 뽀로로 캐릭터의 가방에서부터 액세서리, 소품, 스카프, 모자, 가방 등을 판매하는 액세서리 매장이다. 일반 소비자가격의 10~20%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 가능하다. 신상품을 빨리 접할 수 있다는 것도 이 집의 자랑이다. 아침 10~12시까지가 가장 바쁜 시간이므로 이 시간을 피해 아이와 함께 쇼핑을 나오면 아이가 원하는 물건을 편안하고 여유롭게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다.

INFO
위치 지하철 4호선 6번 출구 남대문 Gate4 쪽
전화 부르뎅 아동복02-755-5737 / 마마 1544-8020 / 포키 아동복 02-755-2154 / 탑랜드 02-774-9034 / 크레용아동복 02-3789-9092



등산용품의 메카 남대문 등산용품 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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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시장 Gate6번에서 Gate4번까지 퇴계로 대로변에 7개의 등산장비 전문점이 모여 있다. 등산복과 등산화 공장과 직거래하는 도매시장이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도 도매 값으로 판다. 이 골목 중에서 Gate6번 앞에 있는 유명레져와 Gate4번 쪽 동양산악은 등산용품 상가 입구와 끝에서 30여 년을 함께하고 있다. 두 집 모두 텐트와 코펠, 버너 등 캠핑장비를 비롯 등산용품 일체를 판매한다. 유명레저는 해외유명 브랜드 가격이 20~30% 정도가 싸다. 이곳에 있는 트렉스타는 국내 브랜드로 외국으로 수출하는 유일한 브랜드로 등산화와 트랙킹화 등 신발이 디자인과 가격대가 모두 합리적이다.

INFO
위치 지하철 4호선 5번 출구 남대문 Gate6에서 남대문 Gate5번까지
전화 유명레저 02-775-0125 / 트렉스타 02-778-0337 / 동양산악 02-753-9812



Hot Place `Eat`

시골 장터에서 볼 수 있는 투박한 맛집들이 이곳에 있다. 조미료 보다는 훈훈한 인심을 넣어 음식을 만드는 왁자지껄한 식당들이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남대문시장 상인들이나 직장인, 옛추억을 되살리려는 사람들과 이국적 정서를 느끼려는 외국 관광객들로 언제나 초만원이다. 갈치조림골목, 칼국수 골목은 좀 복잡하고 허름하지만 깔끔하고 정갈한 식당에서 느낄 수 없는 넉넉한 인심과 정겨운 웃음이 있는 곳이다.



밥도둑 골목 갈치조림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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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갈치조림골목은 남대문시장의 먹자골목이다. 갈치조림을 먹기 위해 일부러 남대문 시장을 가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 전부터 이곳은 온갖 백반과 분식을 파는 식당가였는데 1988년을 전후로 갈치조림 전문점이 하나 둘 생겨나 지금은 10여 군데 이상의 식당이 있는 갈치조림 골목이 되었다. 당시만 해도 갈치값이 그리 비싸지 않아 갈치로 요리를 하는 집들이 많이 생겨났다. 파, 다진 마늘, 고춧가루 등의 갖은 양념에 갈치를 토막 내어 센 불에 끓인다. 냄비 밑바닥에 깔린 무가 약간 탈 정도로 조린다. 조리법은 같으나 매운 정도와 어느 바다에서 잡은 갈치를 쓰느냐는 것이 다르다. 또한 갈치를 끓여주는 냄비가 2가지로 나뉜다. 찌그러진 양은냄비와 뚝배기가 그것. 가장 오래된 희락은 찌그러진 양은냄비를 사용해 빠른 시간 내에 끓여 무가 살아있다.

INFO
위치 남대문시장 5번 Gate로 들어가 직직하다가 중앙 족발과 남도 안경백화점 사이 갈치 골목
메뉴(가격은 약) 갈치조림 7000원 / 양념북어구이, 삼치구이, 자반구이 각 6000원 / 계란찜 4000원 / 청국장 5000원
전화 희락식당 02-755-3449 / 왕성식당 02-752-9476 / 중앙식당 02-752-2892



두툼한 회 막내 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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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리 하나 없이 손님이 빼곡하다. 손님 모두가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을 입 속으로 가져간다. 광어회는 ‘막내 횟집’의 대표 메뉴다. 비린내 없고 두툼하기 때문에 담백한 맛과 씹는 맛이 살아 있다. 회와 함께 나오는 고등어조림, 감자조림, 오징어볶음, 수제비 미역국이 나오는데 ‘밑반찬’도 맛있다.

손님에게 술안주로 대접하기 위해 주인장이 직접 음식을 선정했다. 전라도 완도에서 공수한 싱싱한 회와 밑반찬을 싼 가격에 원 없이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남대문까지 가서 먹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서대문과 종각에 지점까지 냈다.

INFO
위치 Gate1번 쪽 대한 화재 빌딩 쪽 좌회전
메뉴 우럭+광어 6만원 / 광어 4만원(중), 5만5000원(대) / 모듬 2만5000원(소), 3만원(중), 5만원(대)
전화 02-755-5115 / 02-755-5125



1962년에 태어난 닭곰탕집 닭진미(강원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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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역사의 집이다. 바닥도 건물도 빈티지한 멋을 풍긴다. 닭곰탕의 원조라 불리는 집이다. 다른 도시의 닭곰탕 집에 가서 닭곰탕을 하게 된 이유를 물어보면 모두 남대문 닭곰탕집의 맛을 보고 배웠다고 이야기 할 정도다. 먹고 살기 위해 식당을 시작했다는 주인장은 본인의 가족뿐 아니라 다른 닭곰탕 주인장들까지 먹여 살렸다. 입구에 들어서면 일하는 아주머니가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게 닭을 죽죽 찢고 있다. 이 집의 맛은 바로 이렇게 찢어 주는 ‘엄마 손맛’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큰 닭을 사용하기 때문에 육질이 쫄깃하고 국물 맛도 더 좋다. 닭을 삶아내어 닭고기를 건져놓고 국물만 따로 끓이기 때문에 국물은 담백하고 깔끔하다.

INFO
위치 지하철 4호선 회현역 5번 출구 남대문 시장 길로 내려가다 그릇도매상가 맞은편 갈치골목
메뉴 닭곰탕 7000원 / 고기백반 8000원 / 통닭 1만7000원
전화 02-753-9063



시장 칼국수의 천국 칼국수골목과 한순자 할머니 손 칼국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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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은 바로 이 곳을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소담스럽게 얹혀진 반찬이며 먹음직스러운 음식들과 일하는 아주머니들이 밥 먹고 가라는 유혹을 뿌리치기가 어렵다. 이곳 칼국수 면은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사람이 직접 손으로 반죽을 치대서 하루를 숙성시킨다. 그렇게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면을 끊는 멸치육수에 넣고 삶아낸다. 정이 가득 담긴 칼국수를 사발이 넘치도록 푸짐하게 담고 유부와 김가루, 깨를 아낌없이 뿌려 준다. 칼국수 특유의 걸쭉함에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칼국수 외에도 보리밥, 찰밥 등을 먹을 수 있다. 좌우로 낮게 뻗은 낮은 ‘바’ 형식의 먹자골목으로 20여 개의 식당이 있다. 이 골목의 식당은 거의 동일한 메뉴로 가격도 비슷하다. 공통점은 한가지 메뉴를 시키면 한가지 메뉴는 공짜라는 것이다. 짬뽕과 자장면을 함께 먹듯 만족스럽다. 칼국수 골목 맞은 편에는 한순자 할머니 손칼국수집이 있는데 이 집은 떨어져 나와 독립한 칼국수 집 같은 느낌이다. 칼국수 골목과 비슷한 메뉴를 파는데 ‘어떤 메뉴를 시키던 비빔냉면은 공짜’로 유명해진 집이다.

INFO
위치 4호선 회현역 5번 출구 약 5미터 직진 후 왼편(칼구수 골목)
메뉴 (가격은 약) 손칼국수 4500원 / 칼국수 4500원 / 보리밥 5000원 / 찰밥 5000원 / 열무냉면 5000원
전화 거제식당 02-777-8177 / 한순자 할머니 손칼국수 02-777-9188



Take out 만두 가메골 왕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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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수신 후에는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분홍색 박스에 찍힌 가메골 홍보 문구이다. 만두 찌는 하얀 연기 사이로 `절대 후회하지 않는 사람들`의 줄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꼬리에 꼬리를 문다. 요즘 보기 드물게 1000원짜리 메뉴가 있는 집이다. 1층에서 종업원들이 즉석에서 만두를 빚고 2층에는 칼국수와 만두를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여기서 음식을 먹으며 만두나 찐빵을 주문하면 기다리지 않고 만두를 싸갈 수 있다. 이 집은 만두피가 두꺼운데 퍽퍽하지 않고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만두는 매운맛과 순한맛이 있다.

INFO
위치 지하철 4호선 회현역 5번 출구 20m 왼쪽
메뉴 만두 2개 1000원 / 찐빵 1개 1000원 / 손왕만두 3개 2000원, 손칼국수 4000원
전화 02-755-2569



호떡집에 불 났다. 남대문 야채 호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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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호떡집이다. 양파, 부추, 당근 등 갖은 채소와 당면을 넣어 깨끗한 기름으로 튀겨낸다. 5년 전 꿀호떡으로 시작했는데 한가지 메뉴라 차츰 손님이 줄었다. 그래서 개발한 것이 야채호떡인데, 김말이 튀김에서 착안해 야채호떡의 소에 갖은 채소를 넣었다. 이 야채호떡이 바로 ‘대박’의 요인이 되었다고.

호떡반죽은 새벽 6시부터 시작하여 숙성시킨 반죽을 당일에만 쓴다. “갓 한 밥이 맛있잖아요. 아침에 준비한 반죽만 쓰고 재고를 쓰지 않는 것이 맛의 핵심입니다.” 주인장이 덧붙인다. 야채호떡에 간장을 발라주는데 간장에는 사과, 대추, 꼬마 파프리카, 청양고추, 타이 고추가 들어간다. 호떡 하나에 세상만사가 즐거워지는 경험이 가능한 곳.

INFO
위치 남대문 Gate2번 출구 IBK은행 앞
주소 노점
메뉴 야채호떡 1000원 / 꿀호떡 700원
전화 없음



진짜 이북식 냉면집 부원면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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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e6번 쪽 메인 로드에서 오른 쪽 부원상가의 옷가게들을 헤치고 들어가면 2층에 평양냉면 전문부원집이라고 쓰여있는 가게가 눈에 띈다. 오직 냉면만 50여 년 3대를 이어가는 집이다. 시장이라 박리다매로 승부하는 곳이다. 육수에 다른 양념이 거의 첨가되지 않아 담백하며 심심한 맛이라 처음 먹어 본 사람은 좀 당황 할 수도 있긴 하나 이것이 진짜 이북식 평양냉면 맛이라고 한다. 면을 꼬들꼬들한 오이와 함께 한입 베어 물면 시원함이 입안 가득 퍼진다. 돼지기름에 지져 낸 바삭한 녹두전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

INFO
위치 4호선 회현역 5번 출구 남대문 시장 길로 내려오다가 우측 첫번째 골목 안 부원상가 2층
메뉴 물냉면 5500원 / 비빔냉면 6000원 / 온면 6000원 / 빈대떡 3500원 / 제육무침 1만원 / 닭무침 1만원
전화 02-753-7728



라면된장 혹은 된장라면 심원 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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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명은 갈비이지만 점심엔 된장찌개를 판다. 된장찌개에 사리를 넣은 것인지 라면을 된장찌개에 끓이는 것인지 알 수는 없다. 메뉴 이름은 ‘된장찌개’다.

주인장만의 노하우가 있겠지만 이 집 된장 맛의 비결은 화력도 한 몫을 한다. 센 불에 얼른 끓여낸 라면은 꼬들꼬들하며 국물도 적당한 긴장감이 흐르며 입맛을 돋우어 준다. 라면이 익으면 먼저 건져 먹고 국물이 걸쭉해지면 큰 냉면그릇 같은 대접에 담아준 밥에 반찬을 넣고 쓱쓱 비벼먹으면 별미다. 남대문 시장에 구석에 위치하고 있지만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집이다. 낮에는 남대문 주변 회사원들로 가득하고, 밤에는 술 한잔에 고기를 먹고자 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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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위치 Gate1번 쪽 대한 화재 빌딩 앞 쪽
메뉴 된장찌개 5500원 / 김치찌개 6000원/ 순두부 5500원 / 삼겹살, 목살소금구이, 생갈매기살, 소막창, 생목항정 각 1만2000원
전화 02-777-2953



■ New shop

레스토랑 미까사 Mi casa
스페인의 맛과 멋을 즐기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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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홍보를 위해 30년 외길을 걸어온 라브리엘(주)의 자회사 마르크스와인팩토리가 청담동에 스페인 전문 레스토랑 ‘미까사(Mi casa)’를 오픈했다. 지중해식 키진을 추구하는 미까사는 스페인에서 초빙한 스타급 셰프와 함께, 약 50여 가지의 스페인 전통 타파스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직접 수입한 스페인 부띠크 와인을 국내 최초 도입된 디지털 와인 디스펜서를 통해 대단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와인 마니아로 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의 집’이란 의미의 Mi casa는 내 집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지중해식 고급 인테리어와 와인의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는 2000병 규모의 최첨단 와인셀러, 위생적인 하이테크 키친 설비 및 현지에서 직접 공수해온 신선한 식자재로 다양한 스페인 음식문화를 경험하려는 미식가에게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될 예정이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2층 프라이빗 공간은 VIP고객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스페인 와인세미나, 전통 플라멩고 공연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와 이벤트를 통해 스페인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문의 02-546-3979)

[글·사진 = 박명화 사진가]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295호(11.09.2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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