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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보다 작은 초소형차 봇물…1000만원 전후 출퇴근용으로 제격
기사입력 2012.07.09 09:20:43 | 최종수정 2012.07.09 09: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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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토교통성은 최근 초소형자동차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경차인 기아차 ‘모닝’, 한국지엠 ‘스파크’보다 배기량이 작은 125㏄ 안팎의 1~2인용 승용차가 초소형자동차다. 일본 정부는 현행 도로운송차량법을 고치고 초소형차라는 새 규격의 차량을 추가해 국도 등 공용 도로의 주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인구가 줄어드는 지방을 중심으로 노선버스가 점점 없어지자 정부가 고령자들이 쉽게 운전할 수 있는 차량을 법적으로 허용하고 차량 보급을 촉진한다는 취지다. 이르면 연내에 운행을 허용할 계획이다.

초소형차는 전기모터를 동력원으로 사용하거나 모터바이크 수준의 배기량 125~300cc 엔진을 쓴다. 차체가 작고 1~2인용 탑승을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장거리보다는 근거리 이동에 적합하다. 초소형차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개발이 빨라지는 추세다. 김필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는 “배터리 성능 개선이 빨리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전기차 성능을 높이기 위해선 차체를 가볍게 하는 것이 필수다. 차체 무게를 줄이기 위해 1~2인승으로 만들고 카본소재를 쓰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요타, 닛산, 혼다 등은 이미 초소형자동차 양산을 시작했다. 도요타는 1인승 전기차 신형 콤스(COMS)를 7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콤스는 가정용 전원으로 5~6시간 충전하면 약 50㎞를 주행할 수 있는 1인승 전기차. 최고 시속은 60㎞이며, 가격은 60만엔(약 900만원)으로 책정됐다. 도요타는 이 외에도 세그웨이(Segway)처럼 서서 타는 1인용 이동수단 ‘윙릿(Winglet)’도 개발 중이다. 윙릿은 1시간 충전으로 최대 1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日, 1~2인승 초소형차 주행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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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의 초소형전기차 ‘트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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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1인승 전기차 ‘닐스’.

혼다는 2인승 전기차 ‘마이크로 커뮤터 컨셉트’, 스즈키는 2인용 전기차 ‘Q컨셉트’를 공개했다. 닛산도 이미 2009년 스쿠터와 자동차의 경계를 넘나드는 차세대 도심형 초소형차 ‘랜드 글라이더’를 콘셉트카로 공개했다. 2인승으로 설계된 이 차는 길이(전장) 3.1m, 전폭 1.1m의 짧고 좁은 차체 덕분에 복잡한 도심에서도 손쉽게 주행할 수 있으며, 주차도 간편하다. 자동차 업체들의 초소형자동차 가격은 1000만원 전후로 책정돼 있으며, 유지보수 비용도 기존 자동차 대비 저렴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초소형차는 친환경적이면서 교통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관심이 높다. 프랑스 르노사는 트위지라는 이름의 2인승 전기자동차를 판매 중이다. 전장 2.34m, 폭 1.23m인 트위지는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중간쯤 되는 모델로 오토바이처럼 운전자와 동승자가 앞뒤로 앉는다. 도심에서 이동 시간과 주차 시간을 크게 단축해준다. 최고 속도는 80㎞/h다. 폭스바겐도 지난해 1인승 전기차 콘셉트 모델인 ‘닐스’를 공개했다. 도심 출퇴근용 전기차로 총 65㎞의 거리를 130㎞/h로 주행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2인승 ‘스마트 포투’를 전기차 버전으로 선보였다. 300만원대 초저가 소형차 ‘나노’로 업계의 주목을 끈 인도의 타타그룹은 2만달러(2300만원) 미만의 반값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자동차 업체들이 초소형차 시장에 관심을 갖는 것은 기존 자동차가 포화 상태에 이른 선진시장뿐 아니라 저렴한 가격의 차를 원하는 신흥국에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기술과 결합해 정부로부터 각종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자동차 가격 상승, 자동차 업계에선 환경 문제나 연비 규제 등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소비자와 업계에 모두 이득이란 이점도 있다. 하지만 성능 대비 높은 가격, 미비한 인프라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김필수 교수는 “초소형차는 어디까지나 도심용이기 때문에 정부나 지자체 주도하에 보급이 이뤄져야 하며, 전기차는 전기 부족을 겪는 지역에서는 추진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범진 기자 loyalkim@mk.co.kr ]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664호(12.07.04~7.10 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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