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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체인 없는 전기자전거 마이스터 `만도풋루스`
오른쪽 버튼 `꾹`…스르륵 시동
`스포티 모드` 로 쾌적한 속도감
기사입력 2012.09.10 15: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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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이식 '만도풋루스'

마이스터의 체인 없는 전기자전거 '만도풋루스'는 자전거라기보다는 가볍고 접을 수 있는 스쿠터에 가까웠다.

지난달 29일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열린 '유로 바이크(Euro Bike) 2012' 현장에서 시승해본 만도풋루스는 어디에서나 일단 시선을 받았다. 무엇보다 자전거답지 않은 디자인 때문이다.

자전거는 기본적으로 두 발로 페달을 밟아서 움직이는 것이 기본이고, 페달을 밟아서 돌리는 사람의 힘을 바퀴에 전달하는 것은 바로 체인이다.

그런데 만도풋루스엔 체인이 없다. 페달은 있지만 체인이 없어서 그야말로 '미니멀리즘(Minimalism)'적 디자인이 됐다.

실상 운동원리는 자전거보단 스쿠터와 같다. 다만 페달을 밟아서 돌리는 힘을 배터리로 갈 수 있게 하는 자가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이 다르다.

본격적 시승에 앞서 안장에 앉아 높이를 조절했다. 자전거 핸들 중간에 위치한 자그마한 디지털 계기판이 눈에 띄었다. HMI(Human Machine Interface) 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 이것은 자동차의 키 역할과 계기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한 손에 들어올 정도로 작은 이 HMI 디스플레이를 자전거에서 분리하면 시동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도난 예방에도 탁월하다.

이 디스플레이를 자동차 키처럼 꽂은 후 오른쪽 핸들에 위치한 작은 버튼을 누르면 모터가 돌아가면서 자전거가 앞으로 나간다. 이 시동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페달은 밟아도 되고, 밟지 않아도 된다. 탑승자의 자유다. 페달을 밟으면 이 에너지가 배터리 충전에도 쓰이기 때문에 주행거리가 늘어난다는 장점이 있다.

페달을 밟지 않아도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은 여성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치마를 입고 출근을 할 때 페달을 밟게 되면, 다소 민망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하지만, 만도풋루스에선 페달 위에 발을 올려놓기만 해도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역시 스쿠터의 장점을 차용했다고 볼 수 있다.

자전거를 운행하면서 운동도 하고 싶은 사람은 페달을 마음껏 밟을 수 있다. 페달을 밟을 때의 무게감은 HMI 디스플레이에서 자기가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 페달 무게를 무겁게 해 더 많은 운동효과를 거두고 싶다면 'Hard' 모드에, 중간이라면 'Medium' 모드에, 가볍게 타고 싶다면 'Soft' 모드에 두면 된다. 마치 헬스클럽에 있는 운동용 자전거와도 비슷하다.

주행을 시작하면 계기판에는 현재의 속도가 나오고, 앞으로 가능한 주행거리가 디지털로 표시된다. 최대한 낼 수 있는 속도는 시속 25㎞다. 이는 특별한 면허 없이, 누구나 이 자전거를 탈 수 있게 하기 위한 최대 속도다. 이 속도 범위를 넘어서면, 자전거가 아닌 스쿠터나 자동차 관련 법 적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마이스터측의 설명이다.

남은 주행거리는 페달을 밟으면 조금 늘어나고, 밟지 않으면 더 빨리 줄어든다. 큼지막하게 표시돼 있어서 어느 정도 주행을 할 수 있는지 굳이 신경써서 보지 않아도 보인다.

체인을 없애는 바람에 최대 주행거리가 40~50㎞ 정도로 다른 전기자전거보다는 짧기 때문에 마이스터에서 신경을 쓴 부분이다.

HMI에서 3가지 가속감 조절을 할 수 있는데 '스포티(Sporty) 모드'로 놓고 버튼을 가장 끝까지 밀어붙이니 자전거에선 상상할 수 없던 시원스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평상시엔 '노멀(Normal)' 모드로만 놓고 주행해도 큰 무리가 없다. 처음 전기자전거를 접해 익숙지 않은 사람들은 '에코(Eco)' 모드로 출발했다가 바꿔도 충분할 것 같다.

주행 시 약간의 모터 돌아가는 소음은 감안을 해야 한다. 그러나 자전거 페달을 밟았을 때의 체인 돌아가는 소리만큼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전기자전거는 처음엔 익숙하지 않아 오른쪽 손잡이에 위치한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자전거가 휙 하고 나가 버리는데 무서움을 느끼기 쉽다. 하지만 조금 타다 보니 버튼을 누르며 속도를 조절하면서 페달을 밟는 재미가 있었다. 확실히 일반 자전거보다는 훨씬 덜 힘들게 이동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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