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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문재인 民主대선후보가 보여야 할 새 모습
기사입력 2012.09.17 00:03:02 | 최종수정 2012.09.17 14: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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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권주자로 문재인 후보가 확정됐다. 문 후보는 어제 서울 지역에서도 압승을 거두며 전국 순회 누적 득표율 56.5%로 2차 결선 투표 없이 경선을 마무리했다.문 후보로선 뜻깊은 승리이겠지만 국민 입장에서 보면 감동도, 흥미도 없는 ’그들만의 리그’에 불과했다.

어쨌든 문 후보의 어깨엔 제1야당 대선 후보로서 막중한 권한과 책무가 동시에 놓였다. 마침 엊그제 민주당 지도부가 총체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최고위 권한을 후보에 위임하는 비상 조치를 내놓았기 때문에 사실상 당의 전권(全權)까지 거머쥐게 됐다. 문 후보 행보에 따라 이번주 출마선언이 예상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야권 후보 단일화, 더 나아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의 본선 구도도 달라질 것이다.

문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지만 출사표를 내밀기 전에 당내 혼란을 추스르는 제가(齊家)의 모습부터 보여줘야 한다. 첫 과제는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무수한 잡음을 쓸어내는 쇄신이다. 지난달 25일 첫 제주 경선부터 모바일 투표 부정 의혹과 편파성 시비를 빚은 당 지도부에 대한 인적 쇄신은 불가피한 조치다.

그동안 문 후보 지지율이 42.7%까지 올라 박근혜 후보(46.1%)와 오차범위로 좁혀지고, 안 원장을 추월했다는 여론조사(지난 13일 리얼미터)도 있지만 그건 컨벤션 효과보다 안 원장의 안갯속 행보에 대한 반사 효과가 훨씬 커보인다. 경선 흥행 실패 책임은 이해찬 당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로 귀착되고, 특히 박 대표는 여러 비리 의혹에 오르내려 이미지를 흐렸다. 구태의연한 인물들을 캠프에서 철저히 배제시키지 않으면 문 후보도 한통속이란 오해가 덧씌워질 것이다.

문 후보는 추후 안 원장과의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제도 안고 있다. 두 사람 간 결단에 달려 있겠지만 정치사에 길이 남을 멋진 선례를 남겨줄 것을 국민은 다시 한 번 기대할 것이다.
민주당 진영은 2007년 정동영 후보 측의 열린우리당 집단 탈당, 2002년 선거 전날 밤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 뒤집기 등 대선 때마다 혼탁한 권모술수를 보였기에 더욱 그렇다.

문 후보는 무엇보다 수권정당의 면모를 일신해 글로벌 대불황을 온몸으로 견디고 있는 국민을 편히 살게 해줄 비책을 서둘러 제시해야 한다. 경제민주화란 선명성 경쟁만으론 경제를 살릴 수도, 청년층과 서민에게 직장을 줄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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