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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집안도 `철수스타일`
조부, 일제때 금융조합장…외동딸은 美 유학중
드러난 신상정보 별로 없어 친인척 검증 거셀듯
기사입력 2012.09.21 16:43:30 | 최종수정 2012.10.22 14: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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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탐구 / ③ 가족과 측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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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노출된 안철수 후보 가족은 의사인 부친 안응모 씨(81)와 한의사인 남동생 안상욱 씨(49), 의대 교수인 아내 김미경 씨(49), 미국 유학 중인 외동딸 안설희 씨(23)가 전부다.

그나마 안 후보가 잠재적 대권주자로 분류되기 시작한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이후 언론에 소개된 가족은 안옹이 유일하다.

하지만 안 후보는 과거 책에서 "오히려 내게는 친ㆍ인척이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그만큼 안 후보 친ㆍ인척에 대한 새누리당 검증공세는 거셀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애초에 안 후보는 고위 공직자나 대통령을 목표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친ㆍ인척 관리`라는 개념을 모를 것"이라며 "의외의 곳에서 불거지는 친ㆍ인척 비리 등 문제로 안 후보가 고생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안 후보 직계 가족은 채 10명도 되지 않는다.

안 후보는 할아버지 고 안호인 씨를 자신의 수호신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씨는 일제시대 부산 명문인 부산상고를 나와 금융조합에서 근무했다. 금융조합은 식민지 수탈기구였다. 이를 근거로 일각에서는 안씨의 친일 행적을 의심하기도 한다.

하지만 매일경제가 민족문제연구소에 확인한 결과 친일인사 명단에서 `안호인`이라는 이름은 찾을 수 없었다. 이 연구소 관계자는 "일제시대 금융조합에서 일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친일파라고 매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2009년 펴낸 책에서 "할아버지께서는 어린 내 눈에 비친 모습에도 무척 내성적이고 차분하신 편이셨다"며 "자손들 중에서는 내가 할아버지 성품을 가장 많이 이어받은 것 같았다"고 밝혔다.

안 후보 부친은 부산공고를 나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다. 안 후보 부인 김 교수도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기 때문에 직계 가족 중 3명이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셈이다. 한의원 원장인 남동생 상욱 씨와 여동생 안선영 씨 남편(치과의사)까지 합치면 지금까지 알려진 안 후보 가족 중 의사만 5명으로 의사 집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 후보 부친은 1963년 부산 판자촌인 범천4동에 범천의원을 열었다. 잦은 언론의 취재 요청으로 지난 6월 의원 문을 닫을 때까지 한곳에서 50년 동안 환자를 돌봤다. 그는 40세 때 부산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56세 때 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정도로 학구열이 강했다.

안 후보도 이런 아버지 영향을 많이 받았다. 특히 안 후보 부친은 자식들에게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삶을 살라"고 가르쳤다.

안 후보 모친 박귀남 씨(76)도 이화여대를 나온 엘리트 신여성이다. 박 여사는 안 후보 등 자식들에게 "잘 다녀오세요" "식사하세요" 등 늘 존댓말을 사용했다. 안 후보는 "부모님께서는 무슨 일을 하건 간에 남을 먼저 생각하고 존중하라고 하셨고 늘 그것을 몸소 실천하셨다"며 "그런 영향으로 군 대위로 복무하던 시절 하급자들에게 반말이 나오지 않아 애를 먹기도 했다"고 밝혔다.

부인 김 교수와 동생 상욱 씨 이력은 안 후보 삶의 궤적과 닮았다.

안 후보의 서울대 의대 1년 후배인 김 교수는 성균관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2년 늦은 나이에 미국 유학길에 올라 2005년 워싱턴주립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교수는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해 안 후보와 함께 카이스트에서 서울대로 자리를 옮겼는데 김 교수 채용 과정에서 일부 의대 교수가 문제를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년보장심사위원이던 한 교수는 두 사람의 자격 미달을 문제 삼아 심사위원직을 사퇴하기도 했다.

현재 김 교수는 의예과와 의대 대학원에서 5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따라서 대선 기간에 안 후보가 김 교수 내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딸 설희 씨 역시 안 후보의 대선 행보와 무관하게 학업에 전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가 가족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받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서 안 후보는 `안철수의 생각`에서 "아내도 딸도 (정치 참여에 대해)찬성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결정한다면 존중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안 후보 가족은 전부 조용하고 내성적이며 공부와 독서가 취미인 사람들 같다"며 "안 후보가 대선에 출마하기로 한 만큼 새누리당과 언론의 검증 공세에 가족들이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안 후보도 이 점을 늘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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