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트 갭 이미지이메일 전송갭 이미지리스트
섹션 타이틀 이미지
삼성, 인문계 출신 소프트웨어 인재채용
인문학 소양 갖춘 통섭형 엔지니어 키운다
SCSA 2013 상반기 대졸신입사원 공채부터 도입
기사입력 2013.03.13 14:32:25
보내기
기사 나도 한마디

"소프트웨어 지식이 전혀 없어도 된다. 대학에서 쌓은 인문학적 소양을 충실히 선보이면 사내 교육을 통해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키워주겠다."

삼성그룹이 인문학적 소양과 기술을 갖춘 통섭형 인재 양성을 위해 '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CSA)'를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채 과정을 통해 선발한 200명의 인문계 전공자에 대해 6개월간 960시간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한 뒤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정식 채용한다는 것이다.

선발된 교육생들은 6개월동안 '입사 내정자' 신분이지만 교육 과정을 수료하면 정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된다. 교육시간(960시간)을 환산하면 실제 4년제 대학교에서 소프트웨어를 전공으로 공부한 학생보다 1.2배 많은 시간을 학습에 할애하는 것.

그간 삼성그룹의 신입사원 가운데 70%이상이 이공계 출신이었다. 삼성전자와 그 계열사가 주력인 그룹 성격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한국 대학에서 배출하는 졸업생 가운데 인문계 출신이 절반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삼성은 늘 인재 가뭄에 시달렸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 취업을 원하는 인문계 학생들도 피나는 경쟁을 치러야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SCSA를 통해 소프트웨어 인력 수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인문계 전공자에 대한 다양한 진로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올해엔 삼성전자와 삼성SDS에서 총 200명의 교육생을 선발하지만 그 규모는 향후 더욱 늘려갈 계획이다.

애플 창업주 고(故) 스티브잡스가 애플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던 요인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사용자 친화적인 소프트웨어였다. 세계 최대 IT회사인 애플의 대표였던 그는 이공계가 아닌 철학과를 중퇴한 인문학도이기도 했다. 삼성도 인문학적 소양과 기술에 대한 이해를 동시에 갖춘 인재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이번 채용에 나섰다.

이인용 삼성미래전략 커뮤니케이션 팀장(사장)은 "기술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역량을 넘어 인간과 소통하고 인간을 이해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경쟁력의 근간이 될 것"이라며 "업무역량과 무관한 자격증 취득, 어학연수 등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는 스펙 위주의 잘못된 취업관행을 깨는데 삼성이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SCSA는 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소프트웨어 지식과 실습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프로그래밍 언어 수준의 소프트웨어 기초과정 △제품.반도체.웹 등 3개분야 특화과정 △프로젝트 위주의 실전과정 등 단계적 학습을 통해 인문계 전공자도 기초를 다질 수 있다. 과정 중 포기하거나 수료 여건에 미달할 경우 입사가 제한된다.

한편 삼성그룹은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침체 등 불확실한 고용환경에도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채용규모를 예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상반기 채용규모는 지원자의 규모와 수준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조정하지만 올해 전체 채용인원은 지난해와 같은 9000명으로 정했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선발인원은 전체 채용인원의 5%에 해당하며 지방대 출신은 35% 만큼 뽑는다.

지난해 도입한 그룹 고졸공채 역시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특히 재학 중 장학금을 지원하는 마이스터고 선발을 확대한다.

[이경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BIG


경제용어사전 프린트 갭 이미지 이메일 전송 갭 이미지 리스트


 


notice

0번째 공지사항 배너 이미지

0 번째 이미지1 번째 이미지2 번째 이미지3 번째 이미지4 번째 이미지

분야별 주요뉴스

포토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