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트 갭 이미지이메일 전송갭 이미지리스트
섹션 타이틀 이미지
[창조경영] 피카소와 3M의 창조적 공통점
기사입력 2013.03.22 13:33:01
보내기
기사 나도 한마디

◆ 박남규 교수의 창조경영 ◆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전 세계 미술가들 중에서 작품이 가장 많이 도난당한 미술작가는 누구일까. 그 해답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파블로 피카소다. 영국 도난미술품 등록부에 따르면 도난당한 피카소 작품의 절대 숫자 역시 도난작품 숫자 기준 상위에 있는 다른 미술가들의 2배에 달했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작품을 도난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피카소의 작품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놀랍게도 피카소가 우리들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다작을 하였기 때문이다.

현대미술은 스페인 태생의 입체파 화가 파블로 피카소(1881~1973)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0세기 가장 유명한 화가로 꼽히는 그는 평생을 살면서 매우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회화뿐만 아니라 도예, 조각, 판화 등 모든 미술작품 영역에서 왕성한 창작욕을 보였다.

실제로 피카소는 미술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욕심을 바탕으로 약 1만4000점의 그림, 10만점의 판화, 3만4000점의 삽화, 300점의 조각과 도예를 포함해 도합 20만점 정도의 작품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피카소는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게르니카, 시녀들, 아비뇽의 아가씨들 등과 같은 세계적인 명화들을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재창조하였다. 즉, 하나의 사물과 주제를 다른 조명, 다른 시간, 다른 시야각에서 보았을 때 나타나는 새로운 모습들을 끊임없이 재창조하는 노력을 하였다.

피카소의 작품들은 아직도 숫자에서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아 있으며, 지금까지 인정받고 있는 그의 창의성과 예술성 역시 바로 이런 다작과 다양한 변신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경영에 있어서도 피카소와 같은 창조전략을 구사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3M이다. 3M을 생각하면 많은 사람은 3M의 가장 대표적인 상품인 포스트잇을 비롯한 몇 가지 제품만을 떠올린다. 하지만 3M이 가지고 있는 전체 제품의 숫자가 무려 6만가지가 넘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리고 3M이 이렇게 엄청난 숫자의 제품들을 창조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핵심 기술들 수는 불과 50여 개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더욱 놀랍다.

즉, 3M은 한 가지 제품 혹은 기술을 개발하면 해당 제품 및 기술을 최대한 다양한 방법으로 변신시키는 전통을 무려 100년 이상 유지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매우 창의적인 신제품이라고 생각되는 하나의 제품을 탄생시키기 위해 3M은 수많은 제품을 창조할 뿐만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다양한 변신노력들을 계속하고 있다.


3M이 기록적인 제품 숫자를 유지하고 계속해서 창조할 수 있는 이유는 남들과 다른 두 가지 독특한 비법이 있기 때문이다. 첫째는 30% 법칙으로서 전체 매출액 중에서 30%는 지난 4년 이내에 출시한 신제품에서 발생시킨다는 원칙이다. 둘째는 15% 법칙으로,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과학자들이 자신의 업무시간 중에서 15% 정도의 시간은 자신이 원하는 어떤 일이라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원칙이다.

피카소와 3M의 창조전략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를 고민해 보자.

[박남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경제를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만나세요


경제용어사전 프린트 갭 이미지 이메일 전송 갭 이미지 리스트


 


notice

0번째 공지사항 배너 이미지

0 번째 이미지1 번째 이미지2 번째 이미지3 번째 이미지4 번째 이미지


기획/연재

기획/연재 더보기

분야별 주요뉴스

포토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