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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투어] 독일 로텐부르크, 아기자기한 중세거리 걸어볼까
기사입력 2013.03.25 07: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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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는 수많은 성곽 도시들이 있다. 중세시대에 주변의 공격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쌓은 튼튼한 성벽들이 지금도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 성곽 도시 가운데서도 로텐부르크는 독일의 가장 전형적인 성곽 마을 형태를 갖추고 있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길을 걷다 보면 중세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간 듯 착각에 빠진다.



성벽 따라 산책하며 운치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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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성벽과 탑, 건물들이 인상적인 로텐부르크

로텐부르크는 독일 로맨틱가도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도시다. 로맨틱가도에 대해 한번쯤 들어본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생소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로맨틱가도는 독일 중남부의 역사적인 도시 뷔르츠부르크에서 퓌센까지 이르는 약 350㎞의 길을 일컫는다. 로맨틱가도를 따라 고풍스럽고 예쁜 도시가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로텐부르크는 특히 매력적인 마을로 여행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로맨틱가도의 보석’이라고 불릴 정도라 하니 로텐부르크에 대해 더욱 궁금해진다.

사실 독일에는 로텐부르크와 지명이 똑같거나 비슷한 곳이 여럿 있다. 그래서 사전에서 로텐부르크를 찾아보면 바이에른주에 위치한 도시도 있고 니더작센주에 자리 잡은 도시도 있다. 로맨틱가도에 위치한 중세도시 로텐부르크의 정식 명칭은 ’로텐부르크 오프 데어 타우버(Rothenburg ob der Tauber)’. ’타우버 강가의 붉은 성’이라는 뜻이다.

로텐부르크는 1274년에 ’황제의 자유도시’라는 지위를 얻었으며 도시 전체가 높은 성곽으로 둘러싸여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도시의 40% 정도가 파괴되고 소실됐지만 지금은 완전히 복원돼 중세도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로텐부르크에서는 튼튼한 두 발을 믿고 천천히 걷는 도보여행이 제격이다. 납작한 돌이 깔려 있는 구시가와 성벽을 따라 산책하다 보면 중세도시와 온몸이 하나가 되는 기분이다. 타우버강을 따라서 하이킹하는 것도 즐겁다.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며 오래된 도시를 걷는 기분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추운 겨울에 로텐부르크를 찾는다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크리스마스 마켓을 만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도시 전체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화려하면서도 은은한 분위기를 풍긴다. 도시 여기저기 마련된 상점에서 아기자기하고 특별한 크리스마스 용품을 구입할 수 있고, 고소한 아몬드와 맛있는 간식도 시장 곳곳에서 맛볼 수 있다. 겨울이 아니더라도 곳곳에서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기념품을 구경할 수 있어 새롭다.

걸어서 둘러보는 주요 명소

로텐부르크의 여행안내소에서 지도를 받아들고 본격적인 마을 구경을 해보자. 커다란 성문을 통과해 구시가로 들어서면 아기자기하고 고풍스러운 주택들이 거리에 죽 늘어서 있다. 동화 속 마을을 보는 듯 잘 단장된 느낌이다. 기념품 상점과 카페, 레스토랑 등은 꽃으로 장식된 건물에 자리 잡아 편안한 느낌을 주고 귀여운 간판들도 많다. 로텐부르크를 왜 로맨틱가도의 보석이라 부르는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길을 따라 계속 가다 보면 마르크트 광장이 나타나고 이곳에 주요 관광지인 시청사가 자리 잡고 있다. 14세기에 고딕 양식으로 지어지기 시작해 르네상스 양식으로 완성된 건물이다. 60m 높이의 탑 꼭대기까지 가기 위해서는 200개 좁은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그림 같은 구시가지 모습이 한눈에 펼쳐진다. 탑의 전망대가 무척 좁아서 오랫동안 구경하기는 힘들지만 한번쯤 올라가볼 만하다.

정오쯤 되면 시청사 주변에 많은 관광객이 모여드는데 시의원 연회관에 달려 있는 벽시계 인형이 춤추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 정각 인형극을 볼 수 있어 이곳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화려한 볼거리를 기대했다면 조금은 실망할 수도 있을 만큼 소박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정감이 간다.

로텐부르크에 왔다면 꼭 먹어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전통 과자 슈니발렌이다. 최근 국내에도 슈니발렌 전문점들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역시 원조는 로텐부르크의 슈니발렌이다. 반죽을 둥글게 말아서 튀겨낸 것인데 표면에 가루 설탕이 뿌려져 있다. 파스텔톤 건물에 소박하게 자리한 상점에서 맛보는 슈니발렌의 맛이 일품이다.

여행매니아에서는 로텐부르크가 포함된 ’동유럽 6개국 9일’ 상품을 준비했다. 독일을 비롯해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폴란드, 슬로바키아 주요 도시들을 둘러본다. 전 일정 1급 또는 2급 호텔에서 숙박하며 콘티넨털 조식이 포함된다.
매주 월ㆍ금요일 출발 가능하다.

△가는 길=아시아나항공, 루프트한자항공 등에서 인천~ 프랑크푸르트 직항편을 운항한다. 기차를 갈아타고 로텐부르크까지 갈 수 있다.

[하정화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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