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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야 인천` 강화도 오르네
농지 규제완화ㆍ자유구역 지정검토 호재 
땅값 3개월째 오르고 토지 거래도 늘어
기사입력 2008.07.21 21: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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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부모님 묘를 이장할 토지를 보러 강화도를 찾았던 박상준 씨(51)는 헛걸음하고 서울 집으로 돌아왔다.

지난 1월 3.3㎡당 10만원이던 내가면 우량 농지가 반년 새 13만원이 됐기 때문이다. 그는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아 땅값이 내리지 않을까 했는데, 토지거래 허가가 풀린 후라 오히려 가격도 오르고 1월보다 매물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 지가 3개월 연속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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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56㎞, 인천 송도, 영종, 청라 등에 밀려 소외됐던 강화도 땅값이 움직이고 있다.

올해 초 군사시설보호구역 내 건축제한이 완화되고, 6월부터 농지에 대한 토지거래허가제가 풀리는 등 규제 완화 기미가 보이기 때문이다. 1~3월 0.15~0.17%였던 지가변동률은 4월 0.28%, 5월 0.42%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강화군청 인근 A중개업소 관계자는 "1년 전 3.3㎡당 7만~8만원하던 농지는 올해 초 10만원, 이달에는 12만~13만원대로 꾸준히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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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화도면 동막 해수욕장 인근 펜션<이승환기자>

국토해양부 토지거래 현황에 따르면 강화군에서 거래된 토지는 1월 78만㎡에서 5월 91만㎡로 20%가량 늘었다. 인천, 김포, 일산 등 수도권에서 전원주택지나 펜션 자리, 분묘지를 구하려고 오는 사람들이 많다. 관리지역은 30만~4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화도면, 길상면 등 군사보호구역 영향을 적게 받는 섬 남쪽 해변가는 150만~350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준공 연한이 15~20년 이상된 오래된 빌라도 재개발 기대감으로 82.5㎡ 기준 3500만~4000만원에서 5000만~6000만원으로 40%가량 상승했다.

◆ 토지낙찰률 78% 경매서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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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매에 부쳐진 강화군 내 토지는 총 218건. 낙찰률은 연초 44.83%에서 78.95%로 올랐다. 강화군 토지 낙찰률은 전국 토지 평균 낙찰가(38%)보다 2배 이상 높다. 경매 진행물건 수가 많지 않아 고가에 낙찰되는 사례도 빈번하다. 지난 15일에는 내가면 황청리 임야가 감정가의 345%인 2억1151만원에 낙찰됐다. 양사면 덕하리 논이 감정가의 2.6배에 낙찰되기도 했다.

강화읍 내 B중개업소 관계자는 "1~2년 전에는 경매로 시가의 절반 가격에 낙찰받아 70~80% 세금을 제하고도 2000만원 이상 차익을 봤지만, 지금은 낙찰가율이 올라 쉽지 않다"고 말했다.

◆ 개발계획 구체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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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조사결과 강화군 재정자립도는 16.4%로, 경기 인천 지역을 통틀어 옹진군(16.2%) 다음으로 낮다.

인천 면적의 43%를 차지하는 큰 섬이지만 문화재보호구역(문화재 124점),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행위가 제한되고, 철새 도래지라 개발행위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화도면 주민 강 모씨(47)는 "1만6500㎡ 땅에 농사를 지어도 손에 쥐는 돈은 연 간 1500만원밖에 안 되고, 아이들 학교문제 때문에 땅 팔아 이사를 가려고 해도 서울에서 99㎡ 아파트 한 채도 못 사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강화도를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아직까지는 '검토' 단계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내놓은 '나들섬 남북경제협력단지' 조성 공약, 인천시의 '황금삼각지대 평화 산업벨트' 등이 대표적이다.

박합수 국민은행PB 부동산팀장은 "강화군은 인천시에 편입됐지만 송도, 청라 등에 밀려 소외의식이 강했던 곳"이라며 "강화군 개발계획이 국정과제로 다뤄지는 전환점에 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경제특구로 연계되고 인천에서 다리가 연결되면 서울 수도권과 김포한강신도시의 배후 휴양지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장박원 기자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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