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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치고 美 최고의 직장 오른 `넷앱`
톰 멘도자 넷앱 부회장 "직원 성공 시키는게 경영진 임무"
한국등 130개國서 8000명 직원 고용, CEO가 매일 한시간 직원에 격려 전화
임원실 따로 없이 직원들과 함께 지내
기사입력 2009.03.09 16: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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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멘도자 부회장

미국 시사전문지가 꼽은 미국 최고의 직장에서 구글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넷앱은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기업이다. 하지만 매출액만 33억달러(약 5조1000억원)에 이르며 S&P500지수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우량기업이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30개 국가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8000명이 넘는 인원을 고용하고 있다.

넷앱은 스토리지 전문업체로 기업들이 대용량 자료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다.

구글은 무료 점심식사와 개방적인 조직문화, 업무 시간 중 20%를 창의적인 개발에 쏟을 수 있는 근무여건 보장 등으로 좋은 기업 선두권에 오른 업체. 이런 구글을 누르고 올해 가장 좋은 직장 1위로 오른 넷앱은 개개인을 존중하는 기업문화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사실 넷앱이 근무하기 좋은 직장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벌써 수년째 상위 50위에 이름을 올리며 미국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인기 기업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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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한한 톰 멘도자 넷앱 부회장은 "공짜점심이나 마사지가 좋은 직장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떠나는 이유는 돈이 아니라 존중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넷앱에서는 임직원들이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고 말했다. 실제 넷앱의 CEO 일과 중에는 매일 한 시간 정도 직원에게 전화통화를 하는 시간이 잡혀 있다. 매일 가장 우수한 업무성과를 내는 직원에게 CEO가 직접 전화를 걸어 업무를 칭찬하고 격려한다. 이런 칭찬은 CEO가 출장 중일 때도 이뤄진다고 한다.

CEO가 직접 사원에게 칭찬전화를 거는 모습은 미국에서도 낯선 풍경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직원들은 회사에 대한 충성심을 높게 갖게 되고 자신의 업무성과를 더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넷앱 사무실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사장실을 포함한 임원실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임원들은 모두 일반 사원들과 함께 칸막이로 둘러싸인 사무실에서 근무한다. 회의공간을 제외하면 모든 임직원이 동일한 공간을 이용하기 때문에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두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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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도자 부회장은 "직원들은 경영진이 무엇을 알고 얼마나 똑똑한지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경영진이 얼마나 자신을 희생해서 자신들을 성공시켜 줄지에 관심이 있다"며 "직원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반응을 보여야 하는 것이 경영진의 임무"라고 말했다.

그래서 이 회사의 주요 경영진은 항상 현장을 돌아다닌다. 미국 전역과 해외 지사를 포함해 현장을 지원하는 것이다. 멘도자 부회장이 방한했던 당시 회장은 영국에, 사장은 호주에, 영업총괄은 뉴욕에 있었다.

넷앱은 직원들에게 존경을 주는 기업이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전 직원들에게 매년 5일간 유급 자원봉사 휴가를 주고 입양할 때에도 입양보조금을 회사에서 지원해준다. 집지어주기(해비타트) 운동에 참여해도 지원금을 지급한다.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존경받는 시민이 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회사 차원에서도 일회성 기부가 아니라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어린이에게 장난감을 선물하는 자원봉사단체 모린토이스와 함께 어린이 2만명에게 장난감을 선물했으며 경기가 어려워진 올해에도 자원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넷앱은 이런 기업문화를 미국 본사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 글로벌 지사에도 전파하고 있다. 한국 사무실에도 미국 본사처럼 별도의 사장실이 없는 구조다.

멘도자 부회장은 "최근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넷앱은 2001년 닷컴 버블을 극복한 경험이 있는 회사"라며 "직원들이 스스로 존중받고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어야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최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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