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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골든디스크상`…10만장으로 `티격태격`?
기사입력 2008.12.10 22:37:11 | 최종수정 2008.12.11 09: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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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골든디스크상.'

음반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에서 주목 받아온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86년 제1회 이래 20여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한다.

그러나 가요계 불황에 음원다운로드 시장이 팽창하고, 지상파에서 케이블로 방영권이 옮겨가면서 '골든디스크'는 권위를 잃어가며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 여기에다 공정성 의혹을 끊임없이 받아오며, 내리막길을 달리다 못해 추락하고 있는 형국이다.

제 23회 골든디스크상 시상식이 10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렸다. 그러나 '나눠먹기' '구색맞추기' '그들만의 잔치'로 끝나는 초라한 시상식이었다.

과거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연말 가요 시상식과 달리 음반판매량으로 수상자를 선정해 권위를 확실히 인정받았다. 방송 한번 출연하지 않고 음반판매량으로 골든디스크 대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유작앨범으로 최고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연말 시상식'과 '골든디스크' 대상 기준이 어떻게 다른지를 확실히 인지하게 해 주는 대목이다. 실제로 2회 때는 음반만 발표하고 방송활동을 거의 하지 않은 가수 이문세가 '골든디스크' 대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91년에는 가수 김현식의 유작이었던 '내 사랑 내곁에'에 골든디스크 대상을 차지하면서 그의 어린 아들이 수상소감을 말하는 것을 온 국민이 지켜봤다. 98년에는 가수 김종환이 세대를 가로지르는 공감을 일으켰던 '사랑을 위하여'로 앨범 판매량에서도 그 해 최고 판매고를 기록하며 대상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골든디스크상'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는 가요 프로그램에 얼굴을 보이지 않는 이른 바 '얼굴없는 가수'를, 이날 만큼은 카메라 앞으로 불러모으는 위력을 발휘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지금은 후보에 올라도 불참하는 가수가 빈번하다. 불참하면 당연히 상을 받지 못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

"개인사정상 불참하지 못했다"는 MC의 그럴 듯한 변명보다 "믿을 수 없어 안 나온다"는 솔직한 대답이 더 필요한 시점이다.

올 한해 가요계 최고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빅뱅, 이효리는 사전에 골든디스크 불참을 선언했다.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골든디스크 시상식' 하면, 가수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트로피 중 하나였다. 음악 순위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는 것보다, 가장 많은 음반을 팔아치운 가수에게 주는 상이어서 그 영예는 더욱 컸다. 순간적인 인기만으로는 골든디스크는 절대 거머쥘 수 없는 소리 없는 강한 상이었기 때문이다.

'골든디스크' 주최 측은 여전히 수상자 선정 기준으로 음반 판매량을 으뜸으로 여긴다고 밝히고 있다. 주최 측은 "디스크 본상·디스크 신인 가수상 등은 각 부문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 11월 말까지 국내에서 출시된 모든 음반의 판매량 집계가 심사 기준의 60%를 차지한다. 여기에 인기투표 20%와 심사위원 평가 20%를 합산해 최종 평가점수를 매긴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적지 않은 음악팬들은 '형평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지난해 국내 음원사이트 연간 총순위 1위는 빅뱅의 '거짓말'이었지만, 이들은 시상에서 제외됐다. 디스크 부문에 정규앨범이 들어간다는 이유가 아니었나"며 "올해 서태지 앨범은 싱글 최초로 20만장을 돌파했는데도 본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냐"며 꼬집었다.

2008년 골든디스크는 아이돌그룹 동방신기에게 대상이 돌아갔다. 지난 2006년 정규 3집으로 골든디스크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두번째다. 동방신기는 이날 지난 9월 말 발표한 국내 정규 4집으로 대상은 물론 '디스크 부문 본상과 '옙 인기상'까지 총 3개 트로피를 가져갔다. '주문-미로틱'을 타이틀 곡으로 한 동방신기 4집은 지난 11월 말까지 총 46만장(소속사 집계 기준)이 판매됐다고 한다.


사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만장 이상 팔린 앨범이 SG워너비와 에픽하이·슈퍼주니어 등 3팀에 불과하다. 올해는 동방신기·신화·김동률·브라운아이즈 ·SG워너비 등 가까스로 5팀을 넘겼다.

겨우 10만장, 20만장 판매된 음반을 가지고 골든디스크 최강자를 가리는 것은 초라한 일이다.

2008년 골든디스크상 수상자 명단

▲골든 디스크 대상 = 동방신기 ▲디지털 음원 대상 = 쥬얼리 ▲디스크 본상= 비, 브라운아이즈, 신화, 동방신기, SG워너비, 김동률 ▲ 디지털 본상 = MC몽, 쥬얼리, 브라운아이드걸스, 원더걸스 ▲ 옙 인기상= 동방신기, FT아일랜드, 손호영, 태연 ▲트로트상 = 장윤정 ▲ 제작자상 =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신인상 = 다비치, 샤이니 ▲코스모폴리탄 록상 = 넬 ▲ 코스모폴리탄 뉴 트렌드상 = 김종욱 ▲ 공로상 = 김창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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