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트 갭 이미지이메일 전송갭 이미지리스트
섹션 타이틀 이미지
月100만원 10년 불입땐 적금보다 389만원 많아
月100만원 7년 넣으면 이자 1302만원 포함 총 9720만원 수령
이자 최대 0.6%P差 우대조건 충족하면 기업 4.6%·씨티 4.0%
기사입력 2013.03.06 18:05:55 | 최종수정 2013.03.06 20:53:22
보내기
기사 나도 한마디

 기사의 0번째 이미지
▶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금리가 연 4.5%라고요? 소득증명서류 갖고 다시 올게요."

6일 서울 중구의 한 신한은행 창구를 방문한 주부 박연숙 씨(43ㆍ가명). 연 4.5%를 보장한다는 신문기사를 접하고 은행을 찾은 그는 소득증명원을 미리 챙기지 못해 행원에게 "내일 꼭 다시 들르겠다"며 은행 문을 나섰다. 18년 만에 부활한 신(新)재형저축 인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자 한 푼이라도 더 챙기려는 재테크족 문의전화가 은행 영업점에 쇄도했으며 박씨처럼 소득증명원을 챙기지 않고 창구를 찾았다가 재방문을 기약하는 이들도 있었다.

예ㆍ적금 이자 `2%대 시대`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4% 중반대 금리를 보장하는 재형저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우리은행 남대문지점의 한 창구 직원은 "소득증명원을 챙기지 못해 실제로 가입한 사례는 많지 않았지만 만기를 채우지 못해도 다른 적금보다 유리하다는 점 때문에 가입 문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재형저축의 `뿌리칠 수 없는` 매력은 단연 세제 혜택이다. 완전 비과세는 아니지만 농특세(1.4%)만 부과되고 이자소득세(14%)를 내지 않아서다. 18년 만에 부활한 재형저축에 가입하면 얼마나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매일경제신문이 하나은행 PB센터에 재형저축적금 원리금 총수령액을 의뢰해 분석한 결과 재형저축적금에 월 100만원씩 10년간 납입하면 같은 금리를 주는 일반 적금에 비해 이자 389만원(기업은행 4.6% 최고금리 적용)을 더 챙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동일한 기준으로 최고금리가 4.5%인 우리ㆍ하나ㆍKBㆍ신한ㆍ대구ㆍ경남ㆍ농협ㆍ수협은행 재형저축적금은 381만원, 외환은행(4.3%) 364만원, 광주ㆍ전북은행(4.2%)은 355만원의 이자 소득을 더 얻게 된다. 3년 후 변동금리가 적용되면 세제 효과 차액이 낮아질 가능성은 있다.

김연준 하나은행 서현역 골드클럽 PB팀장은 "재형저축은 급여소득 5000만원 이하 근로자나 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 사업자라는 조건만 갖추면 4% 중반대 금리를 장기간 보장받을 수 있어 서민의 재테크 필수 항목으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월 100만원씩 재형저축적금에 가입한다면 7~10년 후 과연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

하나ㆍ국민ㆍ우리ㆍ신한은행 등 시중은행에서 결정한 4.5% 최고금리가 가입기간 중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7년 후 이자 1320만원을 포함해 9720만원을 받는다. 만기가 10년이라면 이자 2684만원을 포함해 1억4684만원을 수령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금리 조건으로 일반 적금에 불입했을 때보다 각각 187만원(만기 7년)과 381만원(만기 10년) 더 많은 금액이다.

금융사별로는 최고금리 4.5%를 제시한 하나ㆍ국민ㆍ우리ㆍ신한은행에 가입해서 10년간 유지하면 총 1억4684만원을 받는 반면 4.0%를 제시한 씨티은행 재형저축에 가입하면 1억4386만원을 받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재형저축에 가입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도 많다. 김연준 팀장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고 4% 중반대라는 고금리에만 현혹돼 가입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설명했다.

◆ 소득원천징수영수증으로 가입가능

재형저축이 출시된 6일 시중은행 지점 창구는 분주했다. 한 푼이라도 이자를 더 챙기려는 재테크족 문의 전화가 쇄도했고 소득증명원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 저축에 가입하지 못한 채 재방문을 기약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날 재형저축 가입에 성공한 사람은 일찌감치 소득증명을 발급받았거나 세무서를 직접 찾아가 서류를 발급받은 사람들뿐이었음에도 하루에만 15만5000계좌나 가입해 재형저축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확인됐다.

5일에 이어 이날도 소득증명을 발급받고자 하는 개인이 몰리면서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는 증명서 발급이 계속 지연됐다. 이용자 불만이 계속되자 국세청과 기획재정부는 뒤늦게 근로소득 외 다른 소득이 없으면 회사에서 발급한 `2012년 귀속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을 소득확인증명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원천징수영수증을 둘러싼 혼란도 빚어졌다. 한 직장인은 "국세청 홈페이지에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이 있으면 가입이 가능하다는 공지가 있어 이를 가지고 지점에 갔더니 가입이 안 된다고 해 혼란스러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서류 발급이 하루에 5만건 처리가 적당한데 이날 하루에만 100만건이나 몰렸다"면서 "밤샘 작업을 해 내일부터는 원활하게 발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은행 재형저축 판매 열기에 뒤질세라 증권사들도 70여 개 재형저축펀드를 내놓으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증권 업계는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판매 실적이나 가입 문의가 적어 전전긍긍하기도 했다.

[이덕주 기자 / 김유태 기자 / 배미정 기자 / 용환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경제를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만나세요


경제용어사전 프린트 갭 이미지 이메일 전송 갭 이미지 리스트


 


notice

0번째 공지사항 배너 이미지

0 번째 이미지1 번째 이미지2 번째 이미지


기획/연재

기획/연재 더보기

분야별 주요뉴스

포토

포토 더보기

2012 대한민국 우수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