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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女, 대출받으러 은행갔다 싸움을
3등급 신용등급 4등급 책정…다른 평가회사 책정 등급이 이유
기사입력 2013.03.06 09:28:51 | 최종수정 2013.03.06 14: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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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회사원 김민정(가명·33) 씨는 최근 신용대출 1200만원을 받기 위해 은행을 찾았다가 신용등급 때문에 은행직원과 입씨름을 벌였다. 다름 아닌 신용등급 때문. 김씨는 은행을 찾기 전 신용평가회사 한 곳에서 신용등급을 조회했다. 결과는 3등급. 하지만 은행은 김씨의 신용을 4등급으로 책정했다. 다른 신용평가회사에서 책정한 등급이 4등급이라는 이유에서다. 은행직원은 "신용대출에 따른 위험을 취소화하기 위해 신용등급을 보수적으로 대출심사에 반영한다"고 김씨에게 설명했다.

복수의 신용평가회사에서 평가받은 신용등급이 달라 금융거래 시 불이익을 보는 경우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6일 신용평가회사인 KCB(코리아크레딧뷰로)에 따르면 은행 대출시 신용 3등급과 4등급의 금리는 각각 연 5.83%, 6.76% 수준이다. 김씨처럼 1200만원을 은행에서 1년 간 빌렸다면 이 기간 동안 발생하는 이자비용은 신용 3등급을 적용받으면 69만9600원, 신용 4등급을 적용받을 경우 81만1200원이다. 신용등급 차가 한 등급 벌어지면 대략 11만1600원의 이자를 더 낸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각에선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 신용등급만을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대출시 반영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복수의 신용등급 중 상대적으로 높은 등급은 대출심사에 반영하지 않아 금융거래시 무의미해진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복수의 신용평가회사에서 책정한 신용등급에 차이가 벌어질 경우 금융거래 시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균등급을 산출해 대출심사에 반영하도록 지도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회사들과 금융당국이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김씨와 같이 금융거래 시 불이익을 보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국내 대표 신용평가회사인 나이스신용평가정보와 KCB 관계자들은 "신용평가회사마다 신용평가 방법이 다른 만큼 신용등급에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또 "신용등급은 금융기관이 대출금리 책정 등 금융거래에 참고하는 자료일 뿐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신용등급 차이에 따른 금융소비자 피해를 금융기관에 떠넘겼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권에서는 자체적인 모형을 만들어 대출 금리 등을 산출하기 때문에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 금리가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며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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